주식사업 이야기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6월 21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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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의 초기 발자취

벌써 올 한해도 절반이 지나간 7월이다. 올 상반기 동안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상당폭 상승했다. 이렇게 주식시장의 상승흐름이 전개되니 여기저기서 주식이나 펀드에 대하여 관심이 높다. 직접투자가 좋은지 어느 운용사의 펀드가 좋은가하고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자일까?

우리동네에 있는 은행인 국민은행주식을 사는 것이 정석투자일까, 아니면 날마다 동네 슈퍼마켓에서 사먹은 과자회사주식을 사는 것이 정석투자일까. 무더운 여름날 저녁 한 잔 들이키는 맥주회사주식을 사는 것이 좋을까. 사람마다 투자하는 모습이나 생각은 천차만별일 것이다.

주식은 간편한 소자본 사업

몇 년 전만 해도 주식투자하면은 색안경을 쓰고 보거나 이상한 사람을 대하듯 했다. 많은 투자자들이 그릇된 주식투자로 손실과 고통을 낳은 잘못된 결과다. 하지만 지금 얼마나 많은 이들이 주식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는가. 주식을 사는 것은 곧 사업을 시작 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피자집을 시작하거나 문구점을 시작하거나 음식점을 오픈 할 때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생각 하지만 주식을 사는 것은 사업을 시작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국민은행주식 1주를 사면 국민은행이라는 은행업을 시작한 셈이다. 우리나라 1위기업인 삼성전자주식을 사는 것은 반도체 휴대폰사업을 시작한 것이고 현대차주식을 사는 것은 자동차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요즈음 주식시장에서 열기가 가득한 조선회사인 현대중공업 주식을 사는 것은 조선업을 하는 것이다. CJ라는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은 식품사업을 시작한 것이고 SK주식을 사는 것은 주유소를 차린 것과 같은 것이다. 어쩌면 가장 간편하게 소자본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이다.

중요한 것은 경제흐름을 이해하고 업종을 잘 파악하여 산업 사이클에 맞추어서 해당기업에 대한 가치와 실적을 분석하여 사업의 투자시점과 종료시점을 결정하는 것이다.

장기적인 시각이 필요

사업을 시작할 때에 몇 달 만에 단기적인 성과가 나타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자기 자신이 믿고 투자한 아이템(기업)에 대하여 기다릴 줄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사업가는 자기가 투자한 아이템(기업)이 위험에 직면하면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위기를 극복 하려고 노력을 한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투자한 기업이 단기적인 악재에 직면하면 사업가의 마음가짐으로 기다릴 줄 알아야한다. 몇 년 전 SK분식회계가 발생 했을 때 사업을 한다고 SK주식에 투자한 주식사업가는 단기적인 악재에도 기다리는 믿음을 가졌지만 반대로 단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이 사태가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SK주식을 처분한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3~4년이 지난 지금 SK주식은 1만원도 안되던 것이 지금은 13만원이 넘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주식투자의 꽃 ‘가치투자’

주식투자의 꽃은 뭐니뭐니해도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하여 해당기업의 가치가 정당한 평가를 받을 때 사업을 정리하는 ‘가치투자’ 일 것이다. 이 방법은 나름대로 기업가치에 대한 공부와 실력이 요구되는 방법이긴 하지만 매력적인 투자방법이고 현명한 사업임에 틀림없다.

브라더스 마인드 - 마인드가 먼저다.

회의하는 직원들

만약 주식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스타트업에 투자한다고 가정해보자. 과연 무엇을 보고 투자를 할 것인가? 기업이 고객의 니즈를 잘 파악해서 좋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적절히 제공하는지, 그리고 기업가가 믿을만하고 경영능력이 뛰어난지를 냉철하게 판단할 것이다. 이러한 기업들이 규모만 커졌을 뿐 그대로 주식시장으로 옮겨온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식이 아니라 사업에 투자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보는 눈이 달라진다. 단기적으로 호재만 쫓으며 “이 주식이 오르겠다”라고 생각해서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이 사업이 성장하겠다”라고 주식사업 이야기 생각해서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것이다. 주식은 단지 기업에 대한 소유권을 거래하는 증서일 뿐, 그리고 그 증서를 단지 모바일과 PC를 이용해서 손쉽게 거래를 할 뿐, 그 본질은 사업이다.

사업이 잘 되면 돈(영리 기업의 주식사업 이야기 목적)을 잘 벌고, 돈을 잘 벌면 기업의 가치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미래 가치가 높은 기업의 주식은 현재의 가격도 저렴하다고 생각하여 웃돈을 주고서라도 사람들이 서로 사려고 하니 주식의 가격이 오르게 된다. 자연스레 주가는 기업의 가치를 따라가는 것이다.

사업가는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서비스를 제대로 만들어서 제공하는 것이 업의 본질이고, 투자자는 투자기업이 업의 본질에 충실한지 판단하는 것이 업의 본질이다. 이처럼 무얼 하든 본질에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질에 대한 접근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제대로 알아내기 위해서 이다. 그럼으로써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알게 된다. 즉 인생의 낭비(돈, 시간, 좌절)를 막아준다.

이렇게 업의 본질을 꿰뚫은 사람들만이 사업과 투자에서 성공을 할 주식사업 이야기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업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는 대체로 추상적이고 식상하고 지루하다. 그리고 그 성과가 당장 눈앞에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지 못하고 당장 쉽게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눈앞의 이익을 좇으려 하지만,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주식투자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주식이 아닌 사업에 투자하라.

금융이야기

전기차의 인기가 커지면서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회사들 역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어요. 그 중에서도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회사, CATL에 대해 알아볼까요? 🔋CATL를 소개합니다 2011년 설립된 중국의 자동차 배터리 회사예요. BMW에 반도체를 납품하는 것을 시작으로 여러 중국 자동차 업체들에 배터리를 납품하면서 빠르게 성장했죠. 배터리 제조 외에도 렌탈, 재활용 사업 등 다양한 배터리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답니다. CATL의 성공 공식은? “기술력과 저가 정책을 동시에" CATL은 배터리 원재료가 매장된 광산의 지분을 다수 보유하고 있고, 배터리 부품 회사들을 자회사로 두고 있어요. 덕분에 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고, 기술력과 가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죠. 그러나..

국내 기업 돋보기 ⑧ 대한항공

항공사하면 어떤 기업이 떠오르시나요? 하늘색 비행기에 ‘KOREAN AIR’가 적힌 대한항공이 떠오르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오늘은 대한민국의 최대 규모 항공사인 대한항공에 대해 알아볼게요. 🛫 대한항공을 소개합니다 대한항공은 국내선과 국제선 여객 및 화물 운송을 통한 항공운송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에요. 그 외에 항공기 제조, 판매 및 정비와 항공기 엔진 수리를 하기도 하죠. 대한항공의 성공 주식사업 이야기 공식은? “코로나19 위기에도 화물사업의 수익성 증가” 2020년 초,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여행이 불가능해지면서 여객 노선의 수요가 크게 감소했죠. 이때 대한항공은 국내 최초로 여객기 좌석을 제거하고 그 공간에 화물을 싣는 방식을 추진했답니다. 이와 같은 유연한 대처를 통해 여객 수요 감소로 인한 피해를 어느 ..

국내 기업 돋보기 ⑦ 위메이드

돈 벌면서 하는 게임이 있다? 이런 게임을 P2E (Play to Earn) 게임이라고 부르는데요. 오늘은 국내에서 P2E 게임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주식사업 이야기 기업, 위메이드에 대해 알아볼게요. 🎮 위메이드를 소개합니다 '미르의 전설2', '미르의 전설3', '이카루스' 중 들어본 게임이 있나요? 위메이드는 게임을 개발하고 유통 및 판매 사업을 하는 게임 회사예요. PC 게임 외에 '윈드러너'와 '캔디팡', '이카루스M'와 같은 모바일 게임도 있답니다. 위메이드의 성공 공식은? “P2E 게임 ‘미르4 글로벌'의 성공!” 위메이드는 2021년 8월, P2E 게임인 '미르4 글로벌'을 출시했어요. 전세계 170여개국을 대상으로 출시된 미르4 글로벌은 출시 3개월 만에 동시접속자 130만명을 돌파하고, 229개의 서..

자동차 보험료 줄이는 특약 확인하세요

차 구입은 선택, 보험은 필수 ~🎶 자동차를 살 계획이 있거나 자동차보험 만기가 다가온다면 이 글을 꼭 정독하세요. 차가 있다면 누구나 가입해야 하는 자동차보험 가입 방법부터 보험료를 줄이는 방법까지 준비했어요. 자동차보험 어디서 가입해야 저렴할까? 자동차보험은 3개의 채널에서 가입할 수 있어요. ❶설계사를 직접 만나는 오프라인 보험💁 ❷전화로 상담 후 가입하는 다이렉트보험 : TM 📞 ❸온라인으로 직접 가입하는 다이렉트 보험 : CM 📱 이 중, 오프라인 가입은 설계사 수수료를 포함해서 보험료가 산출되다 보니, 다른 채널에 비해 보험료가 높은 편이에요. TM은 상담원 인건비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오프라인에 비해 10~15% 정도 저렴해요. 온라인으로 직접 가입하는 경우, 중개자가 없기 때문에 일반적..

기름값 고공행진! 주유비 아끼는 노하우는?

처음이라 그래~ 며칠 뒤엔 괜찮아져..🎶 벌써 반년.. 왜 요즘 기름값은 안 괜찮아지는 걸까요? 주유소 입구에서 여기저기 앓는 소리가 들리고 있어요. 너무 비싼 기름값 잘못 본 거 아니야. 올해 들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고공행진 중이에요. 휘발유는 올해 3월 중순, 무려 9년 5개월 만에 2천 원대를 넘어갔어요. 이후 4월 들어 기름값은 다시 내려가는가 싶더니 여전히 2천 원대에 머물고 있답니다. 정부가 유류세를 20~30%까지 내렸지만, 휘발유 가격은 좀처럼 쉽게 잡히지 않고 있어요. 경유 가격도 오르고 있는데요. 5월 11일에는 2008년 6월 이후 처음으로 휘발유 가격을 역전했어요. 연일 가격이 오르더니, 5월 24일에 2천원대를 넘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죠. 수요는 많은데 기름이 없다니? 휘..

6월은 자동차세 내는 달, 주유비 200만원 지원 받는 법

자동차를 소유한 사람이라면 운행 여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내야 하는 자동차세, 꼭 알아야 하는 내용들만 정리해드릴게요! 자동차세 주식사업 이야기 누가, 언제 내는 거죠? 자동차세는 배기량과 연식에 따라 달라져요. 배기량이 클수록 더 많이 내고, 오래 탄 자동차일수록 최대 50%까지 감면받을 수 있어요. 자동차세에는 지방교육세가 포함되어 있어, 자동차세의 30%가 지방교육세 명목으로 자동으로 더해져서 계산된답니다. 렌트나 리스차는 내가 자동차를 소유한 게 아니기 때문에 낼 필요가 없어요. 대신 렌트나 리스 업체에 부과된답니다. 자동차세는 매년 2번에 걸쳐 내야 해요. 1월~6월에 해당하는 상반기분은 6월에, 7월~12월에 해당하는 하반기분은 12월에 내면 되는데요. 2022년 상반기분 납부 기간은 6월 16~30일이에요. ..

여러분은 ‘치킨'하면 어떤 업체가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누구나 한 번 쯤 먹어봤을 ‘황금올리브치킨'을 만드는 BBQ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 BBQ를 소개합니다 BBQ는 Best of the Best 주식사업 이야기 Quality의 약자로, 한국식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에요. BBQ는 치킨 메뉴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소규모 ‘BBQ익스프레스', 치킨과 피자, 주류 등을 취급하며 배달과 내점 모두 가능한 ‘BBQ카페', 치킨과 피자 뿐 아니라 샐러드나 베이커리류 등 100여 가지 메뉴를 제공하는 ‘BBQ프리미엄 카페' 등 다양한 형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요. BBQ의 성공 공식은? “세상에서 가장 건강하고 맛있는 치킨을 선보이겠다는 경영 철학" BBQ의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은 세계 최초로 치킨에 올리브유를 사..

국내 기업 돋보기 ⑤ LG디스플레이

명실상부한 대형 OLED 최강자로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 있죠. 오늘의 주인공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디스플레이 기업, LG디스플레이입니다! 🖥 LG디스플레이를 소개합니다 LG디스플레이는 TV,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등 우리가 사용하는 다양한 기기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하는 기업이에요. OLED와 LCD 등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개발하고 제조해서, 판매까지 하고있죠. LG디스플레이의 성공 공식은? “명실상부 대형 OLED 최강자" LG디스플레이는 TV에 사용되는 대형 OLED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요. 지난해 말 삼성전자가 대형 OLED 시장에 진출하기 전만 하더라도, 전 세계에서 대형 OLED를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제조사였답니다. 적자 사업부에서 점유율 1위까지 대형 O..

로켓 배송(익일 배송)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낸 쿠팡은 사실 만년 적자 기업이었어요. 그러나 올해부터는 흑자를 기록하기 시작했는데요. 쿠팡의 환골탈태,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 쿠팡을 소개합니다 쿠팡은 납품업체로부터 상품을 직접 매입해 보관하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물건을 직접 배송하는 유통 사업을 하고 있어요. 현재 쿠팡 매출의 90% 이상이 커머스에서 발생하고 있죠. 또, 가입하면 물건을 다음날 배송받는 ‘로켓배송' 서비스라는 유료 멤버십도 운영하고 있어요. 바로 이 쿠팡의 로켓배송으로 인해 가격보다 ‘속도'가 이커머스 시장의 핵심이 되었고, 온라인 배송 전쟁이 시작되었답니다. 쿠팡의 성공 공식은? “주식사업 이야기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한 쿠팡" 쿠팡은 지속된 적자로 한국 주식 시장에서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지 못할 ..

IP로 엿보는 유니콘 이야기 2 – 두나무의 어닝 미라클

암호화폐의 중심, 업비트의 두나무

두나무는 국내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UPBIT)를 운영하고 있다. 업비트 이외에도 주식 애플리케이션 증권플러스 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 관련 서비스를 런칭하여 운영하고 있다.

두나무는 암호화폐의 광풍 덕분에 업비트 운영사로 더 유명하지만, 2012년에 창업한 두나무의 첫번째 서비스는 증권 앱인 증권플러스였다. 업비트는 2017년 10월에 비교적 뒤늦게 시장에 출시되었지만 업계 1위였던 빗썸을 제치고 현재는 국내 시장점유율 70% 이상을 달성한 독보적인 1등 거래소로 성장했다.

두나무의 초기 발자취

특허 데이터베이스 상에서의 두나무의 최초 2개의 특허는 2014년 2월 7일에 출원한 “증권정보를 사용한 락스크린 서비스 방법”과 2014년 2월 21일에 출원한 “SMS 메시지 분석을 통한 주식 매매일지 자동 작성 장치 및 방법”으로 조회되지만, 엄밀히 이야기하면 이 두 개의 특허출원은 지금은 자회사로 편입되었지만 출원 당시에는 별개의 회사로 2002년에 설립되었던 퓨처위즈라는 업체의 특허출원 사건이다.

최근 두나무는 1조원이 넘는 막대한 현금성 자산을 기초로 예금보험공사가 진행 중인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 입찰에 참여하는 등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시도를 하고 있는데, 이러한 활발한 인수합병과 자회사 설립을 통한 기업의 성장을 도모하는 것은 두나무의 설립 초장기부터 적극적으로 진행되어 온 것으로 보인다.

멀티채널로 주식 거래 가능한 이동통신 단말기에 대한 특허 도면 일부

진정한 의미의 두나무 자체적인 최초의 특허출원들은 2014년 7월부터 10월에 걸쳐서 출원된 5건으로 볼 수 있다. 5건은 SMS 메시지를 이용한 주식 매매일지 작성 장치 및 방법, 멀티채널로 주식 거래 가능한 이동통신 단말기, 캔들차트를 통한 정보제공 방법 주식사업 이야기 및 시스템 등에 대한 내용이다.

이 5건의 특허출원은 아쉽게도 1건은 거절결정되었고, 나머지 4건은 심사청구를 진행하지 않아서 취하간주 되었다. 참고로 특허출원 과정에서 심사청구를 하지 않고 출원하게 되면, 출원 상태만 확보하고 심사관이 진행하는 심사단계는 현재 특허법 기준으로는 3년간 유보할 수 있다. 출원일 후 3년 이내에 심사청구가 없으면, 특허출원 자체를 취하한 것으로 보게 된다. 초기 스타트업의 경우에는 이와 같은 전략을 취할 필요성이 거의 없지만, 대기업의 경우에는 타겟시장 설정이나 우선일 확보, 심사청구료 절감 등 다양한 목적에 따라 심사청구 없이 출원만 하는 전략을 취하기도 한다.

데이터로 보는 두나무의 IP 전략

두나무가 지금까지 출원한 특허는 총 19건이다. 앞서 살펴봤듯이 인수를 통해 확보된 2건을 포함해서 전체 사건의 40%에 해당하는 총 7건의 특허출원이 사업 초기인 2014년에 집중되었고, 7건 모두는 초기에 두나무의 주력 사업분야였던 주식거래나 주식정보와 관련된 BM특허로 분류된다. BM특허의 속성상 정교한 차별화 전략이 없으면 등록특허를 만들기 어렵다. 두나무도 7건 중에 주식사업 이야기 1건만 등록되어 초기의 IP 전략에 대한 성적은 그닥 좋은 편이 아니다.

이후, 2016년에 기존 특허의 분할특허 1건을 제외하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약 4년 동안 신규특허가 없었다가, 2019년에 들어서 다시 9건의 특허를 쏟아냈다. 2019년 4월에 출원한 첫 특허는 아이마스라는 모빌리티 업체와 공동으로 출원한 렌터카 운용 기록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특허인데 사업 분야를 고려할 때, 언뜻 이해하기 어려운 행보로 보인다. 기록을 찾다보니 공동출원 한 달 전쯤에 아이마스가 두나무로부터 5억원 투자 유치를 받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당시 보도자료를 보면, 아이마스는 향후 모빌리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전자의 운전습관과 연결된 보험 연계 상품 및 차량 잔존가치 예측시스템을 연계한 금융상품 출시도 꾀하고 있다는 점이 언급되어 있다. 두나무가 이와 같은 아이마스의 사업분야에 전략적 투자(SI)로 접근하면서 공동출원까지 진행한 것을 볼 때, 모빌리티 데이터와 금융상품의 연계 서비스에 대한 두나무의 높은 관심도를 반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플러스 비상장 어플리케이션 소개자료(왼쪽)와 비상장 거래관련 특허 도면 일부(오른쪽)

2019년 6월경 진행된 두 번째 특허출원도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 관련 특허가 아닌 관심도 기반의 주식 종목을 추천하는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후, 2019년 11월초부터 12월말까지 2개월 동안 다시 7개의 특허출원을 집중해서 쏟아냈다. 이 중 일부는 자회사인 람다256과 공동출원한 블록체인 특허가 포함되어 있고, 일부는 비상장 주식 거래 서비스나 거래 지원에 대한 특허도 포함하고 있다. 비상장 주식 거래와 관련된 특허는 2019년 11월에 최초 서비스를 시작한 증권플러스 비상장 서비스의 공개시기에 맞춰서 출원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2020년에는 7월에 가상자산의 주소 공증 방법에 대한 특허 1건을 새롭게 출원했다. 이 특허는 2019년 7월에 출원했던 출원내용을 기초로 우선권 주장출원으로 진행되었다. 우선권 주장출원은 원출원의 1년 이내에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면서 내용을 확장하고자 할 때 활용된다. 당사에서도 사업이 불확실한 초기 스타트업에게 BLT 가출원 이라는 형태로 시장검증 전 약식 특허출원의 형태로 제안하고 있는데, BLT 가출원 후 1년 이내에는 우선권 주장출원을 해야 제대로 된 권리를 확보할 수 있다.

정리해보자면, 두나무는 꾸준한 IP를 확보하는 전략보다는 몰아치기(?)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폭발적으로 성장했다가 실적이 급강하했다가 다시 폭증하는 형태로 주식사업 이야기 반등하면서 성장해 온 사업 성장 곡선과 묘하게 닮아 있는 것 같다.

황금알과 유정란, 두나무의 선택은?

두나무는 암호화폐 1차 광풍이 불었던 2018년에 4,795억의 매출과 2,852억의 영업이익을 낸 후,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로 인해 2019년과 2020년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1/3 수준으로 줄었다. 반면, 2021년 초에 다시 불어닥친 코인 광풍으로 인해 실적이 회복되는 수준을 넘어서 놀랍게 폭증했다. 두나무의 실적은 상반기에만 2조의 매출과 1조 8,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율을 비현실적인 90%에 달했다. 매출과 영업익의 99.5%는 업비트에서 발생했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넘어선 어닝 미라클이다.

이와 같이 업비트의 매출 의존도가 99.5%인 실적 지표와는 달리, 특허는 19건 중에서 업비트와 관련된 특허는 20%인 4건에 불과하며, 등록된 특허는 아직 1건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와 같은 비대칭 상황은 암호화폐 거래시장은 뛰어난 기술력이 성장을 주도하는 기술중심의 시장이기 보다는 시장의 투자열기와 여론에 크게 좌우되는 시장이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관점을 달리 생각해보면, 주식사업 이야기 두나무는 “적어도 특허 관점” 에서는 황금알을 낳는 암호화폐보다는 일반유정란을 낳고 있는 비상장주식이나 주식시장에 대해 더 관심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다.

이는 기업 측에서 주도한 성장전략에 대한 유효한 전략 없이도 시장환경에 따라 1년 사이에 영업이익이 4,000% 이상 변동될 수 있다는 기업의 불안정성과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기업의 변동성을 해소하기 위해, 암호화폐 시장을 통해 확보한 현금을 바탕으로 꾸준한 수요가 있는 안정된 주식시장이나 비상장주식시장으로 사업 비중을 늘려나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예금보험공사가 진행 중인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 입찰에 참여하는 등 주류 금융시장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것도 이와 같은 사업 안정성과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다이내믹한 특허출원 추세와도 닮은 두나무의 독특한 성장곡선이 어디까지 닿을 수 있을지 개인적으로 궁금해진다. 안정적인 주식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풍부한 현금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기술력과 이를 바탕으로 한 꾸준한 지식재산을 확보하는데 더욱 매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두나무가 데카콘을 넘어 국내 최초의 헥토콘에 다다를 수 있기를 응원한다.

필자소개 : 유철현 BLT 변리사 : 유 변리사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직접 투자하는 ‘엑셀러레이터형’ BLT 특허법률사무소를 시작으로, IT와 BM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다양한 기술 기반 기업의 지식재산 및 사업 전략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심의위원과 한국엔젤투자협회 팁스(TIPs)프로그램 사업 심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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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6(Пн) 1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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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 상당 부분 운에 좌우되듯 사업도 그렇다. 누군가의 성공담은 참으로 흥미롭지만, 그것을 100% 믿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비즈한국] 주식사업 이야기 2016년에 발간한 책 ‘유쾌한 이코노미스트의 스마트한 경제공부’에서 웬만하면 피해야 할 종류의 책을 소개하면서 ‘(소설을 제외한) 고전’과 ‘사업가의 성공담’을 거론한 바 있다. 고전을 피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지식의 반감기’ 때문이었다.

예를 들어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이 역사적인 서술임에 분명하나, 이 책을 읽는 데 투입하는 시간에 차라리 잘 쓰인 경제학 교과서나 혹은 입문서를 읽는 게 훨씬 더 효율적인 공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경제학 지식은 영원 불멸하지 않으며, 이미 후학들에게 많은 부분 수정되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국부론’에서 가장 유명한 대목인 ‘핀 공장 사례’도 마찬가지다.

숙련된 장인 한 명이 혼자서 바늘을 만들 때에는 잘해야 하루에 한 개 정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핀 제조 과정을 18개 공정으로 나누어 분업을 하면 하루에 4만 8000개의 핀을 만들 수 있다. *

매우 흥미로운 예이지만, 경제의 성장은 ‘분업’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아무리 분업을 확대한들 핀 시장이 매우 작다면, 핀 공장이 아예 출현하기도 힘들 것이다. 더 나아가, 아무리 혁신적인 기계가 발명되더라도 인건비가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 비싼 기계를 도입할 이유를 찾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분업뿐만 아니라 기술의 축적 및 제도의 발달 등이 뒷받침되어야 지속적인 산업발전이 가능할 것이다.

실제로 ‘국부론’ 발간 이후 경제발전의 원동력에 대해 수많은 연구가 이뤄져 왔으며, 쿠즈네츠와 솔로 등은 경제성장의 측정 방법은 물론 성장의 원동력을 다양한 측면에서 파헤쳐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따라서 시장경제의 발전, 특히 지속적인 성장의 근원을 이해하고 싶은 독자라면 ‘국부론’을 읽는 것보다 최근에 쓰여진 ‘경제 개발론’ 교과서가 더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소설이나 시, 수필 같은 문학 고전마저 읽지 말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예를 들어 스타인벡의 역작 ‘분노의 포도’는 대공황에 대해 쓴 수많은 경제 보고서보다 대공황 시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1929년 대공황 이후 발생한 심각한 불황으로 정든 고향 오클라호마를 떠나 캘리포니아로 이주하는 조드 집안이 겪은 생생한 고난은 ‘불황’이 얼마나 인간을 망가뜨리는지, 그리고 더 나아가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일수록 더 불행에 취약하다는 것을 절절하게 보여준다. 실제로 이 책 발간 이후 미국에서는 ‘빈곤한 이동 농민’의 어려움을 돕기 위한 많은 조치들이 취해진 바 있다.

고전 읽기에 대해서는 이 정도로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오늘은 사업가의 성공담에 초점을 맞춰보자.

성공에서 ‘운’과 ‘실력’은 어떤 영향을 미칠까?

오늘 소개하는 책 ‘골목의 전쟁’은 주식사업 이야기 한국 자영업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데, 특히 성공한 기업가의 성공담을 너무 신봉하지 말자고 이야기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욕망이 있다.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가 조금 더 극적이기를 바란다. 특히 자신의 성공에 사람들이 관심이 몰리고 그 이야기를 들으려고 한다면, 그가 이야기를 극적으로 만들어 내고자 하는 유혹을 이길 수 있을까? -책 70쪽

아래 그림은 성공에서 ‘운’과 ‘실력’의 관계를 잘 보여준다.

그림의 오른쪽 끝에 있는 체스나 바둑 같은 게임은 거의 절대적으로 실력이 우선이다. 아무리 운이 좋다고 한들, 바둑 초보자가 바둑에서 이창호 9단을 이길 가능성은 0%에 불과할 것이다. 그러나 야구는 조금 다르다. 아무리 강팀이라고 해도, 한 해 동안 승률 100%를 기록할 가능성은 낮다. 실제로 주식사업 이야기 한국프로야구(KBO)의 역대 승률 최고팀은 1985년 삼성 라이온즈로, 승률은 0.706이었다. 즉 10경기 중에서 7경기를 이기면 역대 최고 승률팀이 된다. 거꾸로 이야기하면, 아무리 실력이 약한 팀이라고 해도 최강팀에게 10판 중 3판은 이길 가능성이 있다고 봐도 된다.

성공에서 운과 실력의 관계. 출처=Michael J. Mauboussin, “The Success Equation”

한국 주식시장에서 매번 외국인과 기관이 큰 돈을 벌어가지만, 사실 주식투자는 매우 ‘운’에 좌우되는 곳이라는 게 학자들의 의견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초심자의 행운’ 아닐까? 주식을 처음 투자하는 사람일수록 수익률이 높은 경우가 많다는 것을 지칭하는 이 현상은 주식투자의 성과가 매우 운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아래 그림에서 제일 왼쪽 도박 바로 옆에 있는 게 주식투자다).​

자신의 성공을 부풀리고 싶은 사업가 입장에서는 안된 이야기지만, 이 역시 ‘주식’과 마찬가지로 꽤 운에 좌우되는 측면이 많은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골목의 전쟁’에 거론되는 케이크 카페, D 업체 이야기가 대표적일 것이다.

이 업체의 성공 스토리는 대단하다. 그는 주식사업 이야기 대학시절에 장학금과 용돈 등을 털어서 케이크 카페를 차렸다. 그리고 7년 동안 적자를 보다가 8년째부터 턴어라운드를 했으며, 10년째에는 연 매출 300억 원, 고용직원도 300명에 이르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인터뷰에서 대표는 적자를 봤던 7년 동안 무척 힘들었지만 뚝심으로 이겨내고 성공했다고 말했다. -책 89쪽

멋진 스토리다. 그런데 흙수저의 한 사람으로서 한 가지 궁금증이 든다. 사업에서 가장 위험한 시기는 첫해다. 첫해에는 자본력도 가장 부족할 뿐만 아니라 인지도도 낮기 때문에 투자에 비해 수익이 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업체는 어떻게 7년 동안 적자를 버텨낼 수 있었을까?

대표의 생각과 달리, 이 업체의 성공 포인트는 “오래 장사한 것”일 수 있다. 인터뷰에서 그는 월 매출이 2000만~3000만 원씩 나왔음에도 7년 동안 적자였다가 2호점 오픈이라는 도박에 성공하면서 숨통을 틀 수 있었다고 한다. 여기서 핵심은 적자가 났음에도 7년이나 영업을 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가게들은 영업을 이렇게 오래 못한다. 2017년 초까지 ‘상가임대차보호법’ 상의 계약기간이 5년이었기에 권리금을 회수하기 위해서는 그 기간 안에 임차인을 구해야 한다. 더군다나 목 좋은 상권이라면 임대료 상승률이 높아서 버티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책 92쪽

오래 장사한 것이 성공의 원인이라는 김영준 저자의 지적은 매우 흥미롭다. 그런데 어떻게 이 업체는 7년을 유지한 것은 물론, 2호점 오픈이라는 도박이 가능했는지 궁금해진다.

힌트는 업체 대표의 배경에 있다. 처음 가게를 차린 지역은 인천의 핵심 상권으로, 대표의 부친이 그 상권 중심 빌딩의 건물주였다. 부친의 건물에서 가게를 했기에, 다른 지역에서 영업을 했다면 겪어야 했을 계약 만기와 권리금의 회수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다. 부모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과 달리, 이는 절대적 이점이다. -책 94쪽

물론 이렇게 부유한 집안의 금수저로 태어났음에도 7년 동안 사업을 지속해 결국 성공에 이른 노력은 분명히 칭송받아야 한다. 다만, 성공의 원인을 능력이나 노력에만 돌리는 것에는 거부감이 든다.

누군가의 성공담은 참으로 흥미롭지만, 그것을 100%인 양 믿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성공담을 ‘실제’인 양 믿고, 또 그 믿음을 실행에 옮긴다면 예상 못한 어려움에 직면해 파산하지 말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사업은 (주식만큼) 힘든 일이며, 그리고 아무리 준비하고 노력해도 실패할 위험이 있음을 인정하는 태도를 가지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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