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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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31포인트(0.08%) 하락 한 2997.21을 나타내고 있다.국내 주식시장 알아보기 ⓒ시사저널 최준필

Q1 글로벌 IPO 시장 약세에도 불구 한국은 LG엔솔 등 대형 상장으로 성장세

2022년 4월 18일, 서울 -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 대표 박용근)에 의하면, 2022년 1사분기에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와중에도 한국의 IPO 시장은 독보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주된 원인은 1월에 사상 최대 금액을 조달하며 단번에 코스피 시가총액 2위에 오른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의 상장이었다.

EY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1분기 EY 글로벌 IPO 트렌드 리포트’를 최근에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IPO 시장은 2021년 4사분기의 강세를 이어 올해 1월에도 상승세를 보였으나 1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하락곡선을 그렸다. 1월부터 3월까지 글로벌 IPO 건수는 전년대비 37% 감소해 321건으로, 조달금액은 전년대비 51% 감소해 544억 달러로 집계되었다.

글로벌 IPO 시장을 약화시킨 원인으로는 지정학적 갈등, 이로 인한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의 상승, 국내 주식시장 알아보기 주식시장의 변동성, 최근 IPO에서 과도평가 되었던 주식의 가격 조정, 그리고 계속되는 코로나19 변종의 확산 등이 있다.

전반적인 시장 약세와 함께 해외 IPO, 유니콘 기업의 IPO, 조달금액이 10억 달러를 넘는 대형 IPO, 그리고 특수목적취득회사(SPAC) IPO 등도 감소했으며 예비 상장사 중 상당수는 불확실성 속에서 상장 일정을 연기하고 관망세로 돌아서는 추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미주 지역의 감소세가 가장 확연했다. 1사분기 IPO 건수는 전년대비 72% 감소해서 37건, 조달금액으로는 전년대비 95% 감소해서 24억 달러로 집계되었다. 유럽, 중동, 인디아, 아프리카 (EMEIA) 지역은 전년대비 38% 줄어든 96건, 조달금액으로는 전년대비 68% 줄어든 93억 달러로 집계되었다.

반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우, 딜 건수는 전년대비16% 감소한 188건으로 집계되었으나 10억 달러를 초과하는 소위 메가 IPO들의 영향으로 조달금액으로는 오히려 전년대비 18% 증가해서 427억 달러에 이르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 IPO 시장을 견인한 것은 단연코 1월에 상장하면서 공모주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LG엔솔이었다. LG엔솔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사상 처음으로 경 단위의 주문액을 모으는 것부터 시작해서 12조7500억원을 공모해 조달금액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분기 후반부에는 IPO 시장이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였으나 1월의 메가 IPO의 영향으로 1사분기 한국 IPO 시장 집계는 전년대비 21% 줄어든 총 19건, 조달금액으로는 368% 급증한 112억 달러에 이르렀다.

EY한영의 IPO 리더인 이태곤 파트너는 “현재는 지정학적 갈등을 비롯한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시장이 불안정하지만 하반기에는 우량후보군을 중심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상장을 준비 중인 회사들에게는 “사업모델을 재점검하고 IPO 대응력과 유연성을 갖추어 시장의 회복국면에서 최적의 상장시점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Y는…

EY는 ‘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철학을 토대로, 고객사와 우리 사회를 위한 장기적 가치를 창출하고, 자본시장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데이터와 기술의 힘을 기반으로 전 세계 150개 국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EY의 팀들은 회계감사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제고하고, 고객사의 성장과 혁신, 그리고 운영을 지원합니다.

회계감사, 컨설팅, 법률, 전략, 세무, 재무자문 분야를 아우르는 EY는 더욱 획기적인 질문으로 시작해 우리 앞에 놓인 복잡한 이슈들에 대한 새로운 국내 주식시장 알아보기 답을 찾아냅니다.

EY는 언스트앤영 글로벌 유한회사(Ernst & Young Global Limited)의 회원사 중 하나 이상의 글로벌 조직 또는 회원사 법인을 지칭하며, 각 회원사는 서로 독립적인 법인입니다. 언스트앤영글로벌유한회사는 영국의 보증책임 유한회사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EY가 개인 데이터를 수집하고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와, 데이터 보호법에 따라 개인이 갖는 권리에 대한 설명은 ey.com/privacy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법률사무소 외 회사의 법률 자문이 금지된 국가에서는 EY 회원사가 법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EY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ey.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알아두면 좋은 한국과 미국 주식 시장 폭락 역사

나름의 전략으로 좋은 주식과 주가지수를 찾아 분산 투자를 했다고 하더라도 시장 전체의 상황이 안 좋아지면 손실을 피할 수 없죠.

국내 주가 대폭락, 꽤 자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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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대표 주가지수, 코스피의 움직임입니다.

크게 다섯 차례의 폭락 구간이 눈에 띄죠? 순서대로 차수를 지정해 하나하나 그 이유를 살펴볼게요.

1차 1990년~1994년: 4년에 걸쳐서 KOSPI 지수가 약 1,100포인트에서 300포인트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1994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사전 공지 없이 갑자기 금리를 올리면서 아시아 연쇄 외환위기가 시작됐어요. 1994년 태국에서 시작된 IMF 구제금융체제는 4년 후인 1997년 말 우리나라에 도달했습니다.

2차 1998년: 1차에서 시작한 외환위기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을 거쳐 우리나라에 도착했습니다. 어느 한 국가가 위험하게 되면 투자자들과 거래처들이 연쇄적으로 돈을 빼가요. 우리나라도 대출계약을 연장 거절당하는 등 당장 달러를 돌려줘야 했죠. 그때 달러가 모자랐던 게 바로 1997년 외환위기예요. 1998년은 대출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한 대기업들이 파산하고, 그 대기업 주식이 줄줄이 상폐되던 해입니다.

3차 2000년: 전 세계적으로 '닷컴 버블'이 나타났던 시기입니다. 2000년까지 인터넷 분야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관련 주식의 가격이 급등했다가, 2000년을 기점으로 버블(거품)이 갑자기 꺼지기 시작했습니다.

4차 2007년~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리먼브라더스 파산 등으로 널리 알려진 2008 세계금융위기가 있었던 때입니다. 미국의 부실 주택담보채권에서 시작된 금융시장 모럴해저드에서 전 세계로 번지면서 글로벌 증시가 모두 폭락하고 , 얼어붙었어요.

5차 2020년: 코로나19가 대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실물시장뿐만 아니라 금융시장도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1994년 10월에 KOSPI 지수에 투자한 사람은 4년에 걸쳐서 75%가 넘는 손실을 경험했을 거예요. 이때 팔지 않고 버티고 있었다면, 10년 뒤에 2005년이 돼서야 비로소 원금을 만회할 수 있었을 겁니다.

🇺🇸 경제 대국. 미국도 마찬가지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닙니다. 경제 대국이라 불리는 미국 시장에서도 대폭락이 몇 차례에 걸쳐 발생했어요. 위에서 언급되지 않은 것만 살펴볼게요.

1929년~1932년: 1929년 10월 말에는 '월스트리트 대폭락'이라 불리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규모도, 기간도 가장 컸던 대폭락이었죠. 192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투기적 호황이 그 원인으로 언급되고 있어요.

1974년: 이때 당시 닉슨 대통령이 사임하고, 제 1차 석유위기가 시작되면서 주식시장에 충격을 가했습니다. 특히 1974년 3분기는 기록적인 주가 하락의 시기로 꼽히고 있어요.

1987년: 이른바 '블랙 먼데이'로 불리는 대폭락입니다. 새로 임명된 Fed 이사회 의장이 금리 인상을 공격적으로 단행하고, 달러 약세로 외국인 투자자가 빠져나가면서 주가 폭락이 나타났어요.

주식 투자가 '유일한' 답이 아니다?
많이 들어본 헷지에 대하여

이처럼 여러 국가의 주가지수에 분산 투자를 했더라도 손실을 피할 수 없었던 시기가 있던 거죠. 이런 위험을 피하기 위해 주식뿐만 아니라 현금, 채권, 부동산,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에 돈을 나누어 배분해야 합니다. 어떤 투자자산 수익률 사이에는 반비례 국내 주식시장 알아보기 관계가 있기도 해요.

예를 들면 주식과 채권인데요. 아래 그래프에서 한국/미국 주식과 한국 국채 금리(채권)의 움직임을 봐보세요.

장기간으로 보니 확실히 반대로 움직이죠?국내 주식시장 알아보기

이렇게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특정 자산의 손실을 다른 자산의 수익으로 상쇄할 수 있도록 말이죠. 바로 이런 투자법을 전문 용어로 '리스크 헷징', 또는 '헷징'이라고 해요.

지난주 증시는 4월 물가지표가 여전히 높은 수치를 가리키면서 인플레 우려가 재차 확산한 영향으로 연중 저점을 경신하는 등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이번 주는 조정으로 가격 매력도가 높아진 실적 성장주들에 대한 저가매수세 유입 등이 예상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5월9일~5월13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52% 내린 2604.24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5038억원, 283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881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6주 연속 순매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공매도 거래대금은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이 각각 2조9601억원(일평균 5922억원), 7965억원(일평균 1593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 비중은 각각 1.60%, 3.03%를 차지했다.

이번 주 증시는 높은 물가와 그에 따른 긴축 경계심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실적 성장주에 대한 저가 매수세 유입이 예상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가 연간 저점을 하향돌파한 시점에서 주식시장의 반등 조건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적 통화정책 완화, 중국의 코로나19 진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일단락 정도가 중요한 반등 트리거”라고 말했다.

이어 “이 중 중국의 코로나 확산, 우크라이나 전쟁은 전망이 어려운 영역이기 때문에 연준의 긴축 완화가 핵심”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미국의 물가가 2~3개월에 걸쳐 뚜렷한 하향안정이 되고 있음을 확인할 필요가 있는데 4월 물가지표 실망은 연준 긴축전망의 후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점을 1개월 지역시켰고 악재 강화보단 반등 트리거가 부재하다는 점이 고민거리”라고 설명했다.

뚜렷한 반등 재료가 없다면 가격 매력도를 확인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반등 트리거 확인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 그 다음 기댈 수 있는 부분은 가격 메리트”라면서 “특히 최근 주식시장 조정을 주도하고 있는 성장주들의 경우 코스피 대형 성장주 PER이 19.1배, 코스피 중소형 성장주 PER이 20.5배 수준인데 이는 5년 평균치 17.4배, 19.3배 대비 각각 9%, 6% 높은 수준으로 가격 부담이 과거 대비 많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추천업종으로는 2차전지, 자동차, 에너지, 유통, 의류, 항공, 엔터테인먼트를 꼽았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현 시점에서 매도의 실익은 크지 않다”며 “현금이 있는 투자자라면 오히려 주식의 비중을 늘릴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수적 투자자라면 하방이 견고한 종목, 공격적 투자자라면 높은 멀티플에 합당한 실적 성장주에 투자해야 한다”며 “성장모멘텀이 높은 업종은 자동차, 2차전지, 운송이며 최근 낙폭이 컸던 바이오 업종도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한 종목으로 선별적인 투자가 가능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이번 주 추천종목으로 삼성SDI, 기아, 포스코케마킬, 삼성물산, 삼성에스디에스, GS, 롯데쇼핑, 현대글로비스, SK바이오팜, 현대오토에버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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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에 미국 기업 이익이 44% 늘어났을 걸로 추정된다. 전체 기업의 80% 이상이 실적 발표를 마쳤으니 이 숫자가 크게 바뀌진 않을 것이다. 우리 기업은 이익 증가율이 더 높다. 3분기에 영업이익이 61% 정도 늘어났을 걸로 추정된다. 10월 중순 이후 한 달간 미국 주식시장이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크게 올랐다.국내 주식시장 알아보기

나스닥은 거래일수 20일 중 3일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할 정도였다. 1개월간 상승률이 13%에 달했다. 반면, 우리 시장은 미국보다 더 좋은 실적을 올렸는데도 하락해 코스피 2900을 간신히 유지하는 수준이다. 과거보다 강도가 약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주가 동조화가 존재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특이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왜 우리 주식시장이 미국과 다른 모양이 됐을까?

ⓒ시사저널 최준필

11월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31포인트(0.08%) 하락 한 2997.21을 나타내고 있다.ⓒ시사저널 최준필

글로벌 기업 부재한 한국

무엇보다 시장을 구성하는 핵심 종목이 다르기 때문이다. 미국은 애플, 구글, 아마존, 테슬라 등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주가가 조금만 올라도 지수가 크게 상승하게 된다. 우리도 네이버, 카카오와 2차 전지, 바이오 기업들이 있지만 경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가시적인 성과 면에서 미국 기업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지금 글로벌 금융시장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성장성도 뛰어난 기업들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 경제와 시장의 주역은 여전히 중후장대형 기업들이다. 철강, 화학부터 자동차까지 산업구조가 국제 금융시장의 관심과 다르기 때문에 주가가 오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금융정책도 양국의 주가를 다르게 만드는 요인이다. 우리는 이미 8월에 금리를 올렸고, 11월에 또 한 번의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11월에 겨우 유동성 공급을 줄이는 테이퍼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금리를 언제 올릴지는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은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반면, 연준은 여전히 눈치를 보고 있는 건데 서로 국내 주식시장 알아보기 다른 중앙은행의 태도가 주가의 모양새를 다르게 만들고 있다. 작년 3월 이후 주식시장을 끌고 온 동력은 유동성이다. 이 부분을 건드리는 강도가 다른 만큼 두 나라 주가가 상반된 움직임을 보일 수밖에 없다.

아시아 시장만의 약세 요인도 있다. 3분기에 중국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9% 성장했다. 시장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분기 성장률 4.9%는 코로나19 여파로 부진한 성장을 기록했던 작년 2~3분기를 제외하고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성장률이다.

전분기 대비 성장률에서는 문제가 더 심각하다. 2분기에 비해 0.2% 성장했는데 1분기와 동일했다. 1분기는 2020년 4분기 성장률 3.2%의 기저효과 때문에 낮을 수밖에 없지만, 3분기는 그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 자체적인 성장 역량이 0%대 초반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할 수밖에 없다. 중국이 분기성장률을 발표한 2011년 이후 전분기 대비 성장률 평균이 1.74%였음을 감안하면, 3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얼마나 낮은지 알 수 있다.

중국 경제는 아시아 많은 나라에 큰 영향을 준다.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경제가 높은 물가와 경기 둔화가 한꺼번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좋지 않다는 걸 감안하면 문제가 심각할 수밖에 없다. 중국 주식시장도 경제의 영향을 받아 주요국 중 주가가 가장 못 오른 축에 속해 있다. 중국 리스크가 우리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한국과 미국 투자자의 생각도 다르다. 미국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부터 주가가 오르기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13년간 주가가 상승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상승을 당연할 걸로 받아들이고, 모든 재료를 시장에 유리한 쪽으로 해석하고 있다.

여기저기 휘둘리는 한국 증시

반면, 우리 시장은 2011년 조정에 들어가 6년 가까이 지지부진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2018년 코스피가 2600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1년도 안 돼 다시 2000 밑으로 떨어졌다. 우리 투자자에게는 주가 상승이 일상적 경험이 아닌 셈인데, 이렇게 시장을 보는 시각이 다르다 보니 우리 투자자는 상황이 조금만 나빠져도 방어적인 쪽으로 행태가 바뀔 수밖에 없다.

한국과 미국의 주가 차별화는 단기에 끝나지 않는다. 중간에 기복을 거쳐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국내 주식시장 알아보기 높다. 미국 주식시장이 계속 상승한다면 우리 시장도 일정 폭까지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다. 오래전부터 세계 주식시장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 왔기 때문이다.

그래도 미국 시장에 계속 얹혀갈 수는 없다. 이런 상승은 자기 실력보다 미국 시장이라는 심리적 요인에 편승하는 형태이므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미국과 우리 시장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건 미국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특별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에 국한될 것이다.

2012~17년이 그런 형태였다. 미국 시장이 계속 상승했지만 우리 시장은 국내 주식시장 알아보기 1900~2200 사이를 벗어나지 못했다. 미국 시장이 중요 지점을 넘을 때 우리 시장도 박스권 상단까지 올라갔지만 이내 원래 수준으로 복귀했다. 미국 주가 상승이 코스피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하락을 막는 정도에 그쳤던 건데 이번에도 그런 모습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시장이 상승을 멈추고 하락을 시작한다면 코스피는 2900을 뚫고 내려올 것이다. 우리 시장 입장에서 하락을 저지하는 동력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비슷한 모습이 정보통신(IT) 버블 붕괴 직전인 2000년에도 나타났다. 연초 이후 3개월간 미국 주식시장이 15% 가까이 오르는 동안 코스피는 950선을 유지했지만, 미국 시장이 떨어지자 우리 시장도 본격적으로 내려왔다.

우리와 미국 시장이 다른 모양이 된 건 우리 시장의 약세 요인이 커졌다는 의미다. 두 나라의 주가 차이가 벌어진 후 중간에 차이가 다시 좁혀졌던 사례가 없었다는 점도 부담이 된다. 과거에는 차별화를 참고 견딜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해외 주식 투자가 자유로워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 우리 주식을 팔고 미국 주식을 사는 건데, 그럴수록 코스피는 더 어려워진다.

2020년 4월 주식 시장 전망

2020년 4월 주식 시장 전망 2020년 4월 주식 시장 전망 블로그-내지1_주식시장 1

코로나19가 유럽 및 미국으로 확산되면서 경기둔화의 우려를 반영하여 2020년 3월 국내증시는 3월 31일 종가기준으로 -11.7% 하락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건강관리, 소프트웨어, IT업종이 시장대비 국내 주식시장 알아보기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기업이익 전망치는 하향세가 지속되었습니다. 2020년 및 2021년 연간 기업순이익 전망치는 최근 4주간 각각 -5.2%, -2.9%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수급측면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대량 매도가 부각되었습니다. 한 달 동안 무려 12.5조원을 매도하여 유동성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020년 4월 주식 시장 전망 2020년 4월 주식 시장 전망 블로그_내지_한컷전망_주식시장

| 주가 급락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교하면?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주식 하락 폭 및 속도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매우 유사합니다. 다만, 경기위험과 신용위험을 구분해서 보면 2008년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경기둔화 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금융시장에서의 신용위험은 그때보다는 잘 통제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기를 겪어본 각국의 중앙은행 및 정부는 당시보다 유동성 공급 규모 및 속도를 훨씬 더 신속하고 가파르게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미국의 양적완화(QE, Quantative Easing)는 중앙은행이 일정 신용등급 이상의 채권을 매입하여 통화량을 늘리는 정책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RB)는 3월에 사실상 미국의 4번째 ‘무제한 양적완화(QE; Quantative Easing)를 실시했는데요. 연준의 자산은 과거에 미국이 실시했던 QE1(2008년 3월), QE2(2010년 11월), QE3(2012년 9월)에 비해 훨씬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기안정을 위한 재정정책 규모는 GDP 대비로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2배 수준입니다.

| 최근 이루어진 반등이 지속가능할까요?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둔화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심각합니다. 미국뿐 아니라 중국도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것은 큰 부담요인이죠. 코로나19의 확산 및 지속 여부에 따라 향후 경기침체 기간 및 회복 시점, 회복 속도 등도 가변적입니다.

기업이익이 가파르게 감소할 것이라는 요인도 부담입니다. 올해 이익전망치는 2019년대비 20% 이상 증가한다고 제시되고 있으나, 2008년, 2013년, 2019년 사례를 보면 이익이 전망치 대비 50% 가량 감소했었습니다.

주가는 경기위험과 신용위험의 복합적 요인에 의해 하락하다가, 최근 신용위험이 더는 확대되지 않으면서 반등하고 있습니다. 다만, 향후 경기둔화 및 기업이익의 감소가 예상되는 국면이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반등 이후 탄력은 둔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008년 사례로 볼 때 주요국 제조업 경기의 회복이 확인되는 시점이 주식의 탄력적 반등 시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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