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뉴딜과 블록체인 기술 활용
특히 디지털 뉴딜 분야의 핵심기술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겠다는 방침이 눈길을 끈다. 얼마 전까지 블록체인은 엉뚱하게도 가상화폐를 조장하는 투기 기술로 비춰져 언론에서 “비트코인 투자로 떼돈”이라고 보도할 만큼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다. 그동안 부정적 시각이 많았던 블록체인에 대해 정부가 미래기술로서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먼저, 블록체인에 대해 살펴보자. 블록체인(Block Chain)은 한마디로 “공공거래 장부”이다. 참여자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장부에 거래내역을 기록하고 여러 대의 컴퓨터에 이를 복제해 보관하는 분산형 데이터저장 기술이다. 거래 때마다 생성된 정보를 암호화해서 ‘블록’이라는 장부에 담아 시간 순으로 ‘체인’처럼 연결하게 된다. 이렇게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들이 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에 별도의 인증기구 없이 거래내역을 보증할 수 있다.
일본의 나카모토 사토시가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사태를 통해 중앙집권화된 금융시스템의 위험성을 알고 개인 간 거래가 가능하도록 블록체인 기술을 고안했는데, 2009년에 이 기술을 적용해 가상화폐인 비트코인(bitcoin)을 개발한 게 문제의 발단이었다. 비트코인이 비이성적인 사람들의 투기 수단으로 변질된 것이다. 그리고 결국 블록체인은 규제의 틀에 묶이게 되었다.
블록체인 기술이 우리 사회와 경제활동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데는 전문가들 사이에 이견이 없다. 비트코인이 초기에 부작용을 야기했지만, 현금 없는 신용거래가 확산되면서 점차 디지털화폐나 암호화폐가 대안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블록체인의 가장 큰 장점은 복잡한 중개 과정이 생략된다는 점이다. 예컨대 은행, 보험, 유통기구, 부동산중개, 자동차렌탈 등 안전을 담보해 주던 중개기관들은 블록체인이 대신할 수 있는 기능이다.
최근에 농업 분야의 디지털정보화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지팜은 농산물 블록체인 기술을 사업화한 선두기업으로, 2019년에 농산물 예약구매 플랫폼 ‘블로서리’(Blocery=blockchain&
grocery)를 개발하고, 금년 3월에는 농식품 직거래 플랫폼 ‘마켓블리’(MarketBly)도 오픈했다. 마켓블리는 사용자가 직접 생산자와 연결되어 농산물 수확 이전에 상품을 예약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예약구매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농식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가상화폐 BLCT(Blocery Token)도 지급하고 있다.
이제 농업정책에서도 적극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에 투자를 확대하고 핵심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해야 한다. 당장 모든 농산물에 적용되는 농약PLS(허용물질 목록관리) 제도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작물별로 허용된 농약 목록을 포함한 생산 및 물류 정보를 QR코드에 담아 유통시키는 ‘농산물 이력추적 블록체인’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의 먹거리 안전을 보장함으로써 농식품의 해외 수출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다.
다수의 농업인이 다양한 농식품을 생산하는 농업이야말로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 가능성이 큰 분야이며, 농장에서 식탁까지 전과정의 정보를 공유하면서 농산업의 혁신을 도모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이 4차산업혁명 시대에 한국농업의 발전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유망직업 12편! 블록체인 전문가
1999년부터 사용했던 공인인증서 제도가 21년 만에 폐지됐습니다. 발급 과정, 패스워드 분실, 재발급 등 복잡한 절차 등으로 이용하기 불편했기 때문인데요. 이에 뛰어난 보안성, 간편한 로그인 등의 장점을 가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이란 데이터를 담아두는 블록(block)을 체인(chain) 형태로 이은 것으로 데이터를 수많은 컴퓨터에 복제해 저장하는 분산형 저장 기술인데요. 블록으로 이루어진 장부를 여러 대의 컴퓨터가 동시에 저장해 해킹과 조작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러한 블록체인 기술을 다루는 사람이 바로 블록체인 전문가라고 하는데요. 오늘은 이 직업이 무엇이고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블록체인 전문가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블록체인 기술 소프트웨어를 설계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분야나 산업을 찾는 사람을 말하는데요.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 화폐를 개발하기도 하며, 블록체인 기반의 기술이나 암호 화폐가 실생활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보완하는 일도 하죠.
주로 금융, 보안, 의료, 물류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앞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모든 산업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데요. 블록체인 전문가와 관련이 높은 직업으로는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개발자, 암호학자, 정보보호 전문가 등이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 적용사례 – 금융
블록체인 기술이 가장 먼저 활용된 분야는 금융입니다. 이전까지 은행, 카드사 등 금융사는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거래 장부를 중앙 서버에 두는 중앙 집중형 시스템을 사용했는데요. 이곳이 해킹되면 모든 자료가 유출될 수 있어 막대한 비용을 들여 보안 인력과 최첨단 장비로 방비했었죠. 이를 보완하기 위해 거래 기록들이 모여있는 블록을 암호화하여 사슬처럼 엮어놓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높은 보안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됐으며, 정보 관리 비용 또한 줄어드는 효과를 불러일으켰죠.
블록체인 기술 적용사례 – 의료
블록체인 기술은 의료 서비스 분야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전까지의 의료 서비스는 금융 분야와 마찬가지로 중앙 집중형 데이터 관리체계를 사용했는데요. 이로 인해 의료정보를 병원간 교류하는데 제한이 있었고, 관련 정보를 관리하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했는데요. 유출 우려가 있어 공유되지 않았던 환자의 의료 데이터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죠.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키는 과정에서 개인의 사생활이 침해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나타났는데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의료 분야에서는 승인된 기관만 거래 열람이 가능한 블록체인 기술(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환자는 개인 정보를 지킬 수 있고, 병원에서는 환자의 데이터 관리에 드는 비용을 줄이며 정보를 관리할 수 있게 됐죠.
블록체인 기술 적용사례 – 자동차
자동차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은 '커넥티드 카' 및 '자율주행차' 부분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커넥티드 카' 와 '자율주행차'는 외부 통신망을 통해 자동차를 운행하는데요. 이 부분에서 우려된 문제가 바로 보안이었습니다. 차량이 이용하는 무선 인터넷 시스템의 주파수를 해킹해 차량을 급정지 시키거나, 문을 잠가버리는 등 다양한 일들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죠.
블록체인 기술은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데요. 외부 네트워크로부터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정보가 보안에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파악해 데이터 위조 및 변조, 해킹을 방지하기 때문입니다. 이밖에도 자동차 보험과 중고차 거래 이력 조회, 차량 공유 등에 블록체인 기술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죠.
오늘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 기술을 다루는 블록체인 전문가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특허청에 따르면 블록체인 관련 국내 특허출원 건수는 2015년 24건에서 2019년 1,301건으로 50배나 급증했다고 합니다. 응용 분야도 인증/보완, 자산관리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는 추세라고 하는데요. 이 직업을 꿈꾼다면 컴퓨터공학, 소프트웨어공학, 정보 보호학 등을 연계해 전공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다른 유망 직업으로 찾아오겠습니다.
The Science Times
올해 초 ICT 업계를 가장 뜨겁게 달군 화두는 단연 ‘가상화폐(통화)’이다. 그리고 가상화폐를 설명할 때 ‘블록체인(Block Chain)’을 빼놓고 설명할 수 없다.
하지만 최근 가상화폐 시장은 너무 과열되어 사회적 혼란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묻지마식 가상화폐의 투기 광풍이 가상화폐가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는 ‘퍼블릭 블록체인’ 방식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블록체인도 단계가 있어, 가상화폐는 퍼블릭 블록체인
주용완 한국인터넷진흥원 본부장은 국내에 블록체인 기반 기술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중 가상화폐와 같은 퍼블릭 블록체인이 너무 갑작스럽게 대두되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시장이 혼란스러워졌다며 원인을 분석했다. 그는 12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S1에서 열린 ‘제 2회 엔젤리더스 포럼’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전망하며 이와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기술이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며 점진적으로 시장에 녹아들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의미다.
주용완 한국인터넷진흥원 본부장이 블록체인기술의 동향 및 전망을 설명하고 있다. ⓒ 김은영/ ScienceTimes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이터베이스(DB)’라 할 수 있다. 금융거래시 금융기관이 모든 거래 원장을 관리하는 중앙 집중 방식에서 벗어나 개인끼리 인터넷으로 컴퓨터 블록체인 기술 파일을 교환 및 공유할 수 있는 P2P(Peer to Peer) 네트워크로 연결로 개인의 서버에 모든 거래 기록을 남긴다. 각 거래 내역은 블록(Block)으로 저장된다. 이 블록은 네트워크에 참여된 이들에게 모두 전송된다. 타당성이 검증된 블록만이 기존의 블록들과 체인으로 연결되며 거래가 이루어진다.
가상화폐로 대표되는 비트코인은 기본적으로 이 블록체인 기반 기술로 형성되어 있다. 비트코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퍼블릭 블록체인(Public Block chain)’ 기반 기술로 만들어졌다. 블록체인은 크게 퍼블릭 블록체인과 참여가 제한되는 ‘프라이빗 블록체인(Private Block chain)’ 방식 두 가지로 나뉜다. 독립적인 조직들이 공동으로 구성되는 ‘컨소시움 블록체인’도 있는데 참여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크게 프라이빗 블록체인에 포함시키고 있다.
프라이빗이나 컨소시움 블록체인은 폐쇄적인 방식으로 내부 망을 구축하거나 별도의 인증을 완료한 특정 기관만이 참여할 수 있다. 따라서 금융사고 등의 책임 주체가 명확하다. 그런데 퍼블릭 블록체인에서는 누구나 익명으로 정보를 열람할 수 있고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악의를 가지고 들어오는 해커들을 막기 어렵다.
물론 어느 방식이 더 우월하다고 할 수는 없다. 두 가지 방식에는 장단점이 있다. 문제는 단계적으로 발전되어 들어와야 하는데 퍼블릭 블록체인이 먼저 시장에 대두되면서 사회적 혼란도 가중된 셈이다.
주용완 한국인터넷진흥원 본부장은 “현재 가상화폐 거래 관련 금융권에서 당황하고 있는 부분은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반 기술 산업이 먼저 발달되고 순차적으로 퍼블릭 블록체인 산업이 발달되어야 하는데 순서가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율주행차도 레벨이 0에서 5단계까지 다양하다. 자율주행차도 단계별로 나와 사회가 적응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뤄야하는 부분이 있는데 지금의 상황은 갑자기 레벨 5단계 상태의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무법 질주하고 있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기술이 발전될수록 늘 문제는 나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기술을 받아들일 때에는 점진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이루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정부 또한 기술 단계에 맞는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장려하고 과열되어있는 가상화폐 부분은 규제를 하며 시장의 변화를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블록체인 기술 활용은 세계적인 흐름, 단계에 맞는 산업 육성 필요
블록체인은 기존 산업의 대혁신을 가져올만한 기술이다. 블록체인은 체인(사슬) 구조로 데이터가 연결되어 위변조가 어려운 불가역성을 지녔다. 중앙 시스템 관리가 아닌 개인간 동일한 데이터를 공유함으로써 단일 장애가 발생해도 네트워크가 정상 운영되는 단일장애점 방지 효과도 있다. 단일장애점이란, 전체 시스템에서 고장이 발생하면 전체 시스템의 작동이 멈춰버리는 요소를 말한다. 또한 모든 거래들은 데이터 발생 시점부터 경로가 추적 가능해 투명한 데이터 관리 및 정보 전달이 가능하다.
12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는 블록체인기술의 동향을 살피고자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김은영/ ScienceTimes
이러한 블록체인의 장점으로 해외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산업을 전 방위로 확대하고 육성하고 있다. 블록체인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국가는 미국과 중국이다. 미국 월마트는 유통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고 물류를 관리하는데 블록체인을 활용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의 의료정보 기록 및 공유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코닥은 원작자와 소비자간 사진 저작권 거래 플랫폼을 구성하고 있다.
중국도 닭이나 소의 사육 및 도축, 물류 관리 플랫폼을 블록체인으로 구축중이다. 아예 블록체인으로 하나의 스마트 시티를 건설하겠다고 나섰다. 두바이는 이미 블록체인 기반 무역시스템을 갖춘 시티 건설 프로젝트를 착수했다. 우리나라도 2010년부터 2015년 한우 등급 이력조작 적발 건이 3000여건에 달한다. 앞으로는 농축산물, 가공품 등 물류 관리 및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블록체인으로 해결할 수 있다.
여기에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 가령 예를 들어 이용자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보험에 적용시키면 보험약관을 몰라도 누구나 쉽게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보험금을 타는 방식도 간단해진다. 지금처럼 병원과 보험사, 의료보험공단 등에 지불 내역과 타당성을 입증하기 위해 개인이 자료를 수집해야 하는 일이 사라진다.
주 본부장은 “점진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이루고 이용자 중심의서비스를 만들고 산업을 이루어나가는 것이 혁신적인 기술보다 더 중요한 일”이라며 “현재 우리사회에 블록체인 기술이 몰고 온 파급효과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앞으로 더 나아갈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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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보호 기술의 미래 : 블록체인 중심으로
- [등록일]2020-10-08
- [조회] 2497
저작권 보호 기술의 미래:
블록체인 중심으로
1인 미디어의 활성화와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이와 관련된 산업군이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 보호를 위해 다양한 기술과 솔루션이 등장하고 있다. 관련된 기술의 발전은 현재 정점에 이르렀지만 이와 관련된 저작권 분쟁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원인을 살펴보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해 소개하며, 블록체인을 이용한 저작권 보호 기술을 다루고 이를 통해 저작권 보호 기술의 향후 전망을 관측한다.
1. 저작권 보호 기술의 현황
한류 신드롬을 일으켰던 드라마 , 일제 강점기의 비극적인 상황을 잘 묘사한 영화 , 아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음원 등은 ‘저작권 분쟁’이라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이러한 저작권1 분쟁은 트위치, 아프리카TV, 유튜브 등과 같은 실시간 스트리밍 환경이 제공되는 온라인 플랫폼상에서의 1인 미디어 분야인 MCN(Multi Channel Network, 다중 채널 네트워크) 산업군이 활성화되면서 영상, 음원, 이미지와 관련된 분쟁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며, ICT 산업이 발전하면서 최근에는 컴퓨터 프로그램 저작권 분야에서도 이와 관련된 분쟁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분쟁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저작권 보호 기술이고, 이는 저작자의 권리를 효율적으로 보호하고 저작물의 공정한 이용을 도모하기 위한 기술과 서비스를 총칭한다. 기술의 종류에는 배타적 사전 접근통제 기술, 이용자 친환경 기술, 불법 콘텐츠 필터링 기술 등이 존재한다. 배타적 사전 접근통제 기술의 대표적인 사례인 DRM(Digital Rights Management)은 저작자의 동의 없이 불법 콘텐츠가 온라인상에 게재되는 것을 걸러내는 필터링 기술이나 블록체인 기술 사용권 유통과정에서 콘텐츠의 불법적인 사용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것으로, 이는 디지털 콘텐츠를 불법 복제로부터 보호하고, 소정의 요금을 부과하여 저작권자에게 발생하는 이익을 관리하는 기술 또는 서비스의 의미로 사용된다. DRM 기술은 온라인상의 디지털 콘텐츠 보호를 위해 적용되고 있으며, 최근 디지털방송 및 IPTV, 스마트폰 등 실감미디어와 O2O(블록체인 기술 Online to Offline) 서비스의 등장으로 그 수요는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DRM은 기술 간 호환성이 결여된 폐쇄성을 특성으로 하고 있어 일부 사업자가 DRM 기술을 독점시장 구축 수단으로 활용하여 공정 시비 논란이 제기된 바 있고, 호환성 부재로 인해 소비자가 가정 등에서 편리하게 복제할 수 블록체인 기술 있는 권리가 제한되는 등 이용자 불편이 증가함에 따라 사용자 친화형 저작권기술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이와 관련된 기술이 현재 꾸준히 연구개발 중이다. 이용자 친환경 기술의 대표적인 사례는 ‘워터마크와 포렌식마크’ 등이 존재한다. 워터마크는 콘텐츠에 사람이 인지할 수 없는 저작권 정보를 삽입하고 검출기를 통해 삽입 정보를 식별하는 기술이고, 이러한 블록체인 기술 워터마크 기술에 구매자 정보나 유통경로 및 사용자 정보를 삽입하여 유포자와 배포경로를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이 포렌식마크이다. 한편, 불법 콘텐츠 필터링 기술은 온라인상에서의 불법 유통 근절을 위해 저작권법에 따라 제목 필터링, 문자열 비교, 특정 유형 파일 필터링, 해시값 비교, 오디오, 비디오 인식 필터링 등 다양한 기법을 적용하고 있다. 이러한 저작권 보호 기술은 2020년 현재 국내외 기업들이 다양한 솔루션을 제작하여 정부 기관, 온라인 디지털 포털 서비스 기업, 실시간 스트리밍 기업 등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저작권 보호 기술들은 제작이 완성된 저작물을 기준으로 이에 대해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대부분의 저작권 분쟁의 핵심은 저작물의 제작을 위한 최초 계약 과정 또는 저작물 제작 과정에서의 불미스러운 사고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는 과정 역시 오랜 기간 법적 분쟁을 수행하여야 하므로 이와 관련된 소요 시간과 비용이 상당하다. 특히, 2019년 ㈜카카오에서 발생한 멜론 저작권료 횡령 사건의 경우 최첨단의 저작권 보호 기술이 존재하더라도 해당 시스템의 허점으로 인해 저작권 분쟁이 언제든지 발생 가능하다는 사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이처럼 저작권 보호 기술은 그 시장규모가 점차 확대됨에 따라 저작권 보호에 대한 원천적인 기술의 발전은 현재 정점에 다다랐고, 이와 관련된 저작권 분쟁은 줄었으나 저작물 제작 또는 최초 계약 등의 원천적인 저작권 분쟁이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저작권 보호에 대한 부수적인 역할을 넘어 그 자체가 새로운 산업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저작권 보호 이외의 관련 기술 현황 및 동향을 함께 살펴보고 향후 저작권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
2. 블록체인의 등장과 현황
블록체인은 데이터의 무결성(Integrity)과 부인방지(Non-Repudiation)를 보장해주는 분산 거래 장부 기술로서, 블록(Block)으로 지칭되는 일정한 크기의 데이터를 P2P 기반으로 생성된 체인 형태의 연결고리를 이용하여 분산 데이터 공간에 저장한다. 암호학적 해시함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한번 저장된 데이터는 누구라도 임의로 수정이 불가한 반면, 누구나 데이터의 블록체인 기술 열람이 가능하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최초 아이디어는 1991년 과학자 스튜어트 하버(Stuart Haber)와 스캇 스토네타(W. Scott Stornetta)에 의해 제안되었고, 이들은 실용적인 수학적 해결책을 타임스탬핑(Time Stamping)에 도입해 디지털 문서의 날짜가 변경되거나 위조될 수 없게 했다. 이후 2004년 암호학 활동가인 할 핀니(Hal Finney)는 재사용 가능한 작업 증명 방식(RPoW: Reusable Proof of Work) 시스템을 제안하였다. 이를 기반으로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가 발표한 논문에서 신개념의 전자화폐 시스템을 고안했고, 분산 처리 분야에서 풀지 못한 난제인 비잔틴 장군의 딜레마(The Byzantine General Problem)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전자화폐 시스템을 소개하며, 문제의 해결 방법으로 블록체인과 작업 증명(Proof-of-Work, POW)을 제안했다. 2017년부터 세계 각지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하이퍼레저 등과 같은 암호 화폐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대한 반면, 국내의 경우 그 근간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와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2016년 초에 열린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에서 블록체인을 인공지능(AI), 사물 인터넷(IoT) 등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핵심 기술 중 하나로 선정함으로써,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 및 생태계를 조성하고 구축하기 위한 기관과 단체들이 활발하게 설립되고 있으며, 블록체인 관련 기업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블록체인의 주요 특징으로는 Peer-to-Peer(P2P) 네트워크, 분산 원장, 암호화 기술, 분산 합의, 스마트 컨트랙트가 존재한다. Peer-to-Peer(P2P) 네트워크는 기존의 많은 네트워크 시스템이 (왼쪽)과 같이 중앙화된 서버를 통해야 여러 클라이언트(사용자)들이 연결되고 관리되는 서버-클라이언트 구조를 가지는 반면, 블록체인은 (오른쪽)과 같이 P2P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모든 사용자들이 동등한 계층으로 연결되어, 서버의 역할과 동시에 클라이언트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다음에 소개될 분산 원장과 더불어 ‘탈중앙화’의 특성을 잘 나타낸다. 분산 원장은 블록체인이 탈중앙화가 가능케 하는 특징으로 참여자들 간의 합의에 의해 복제 및 공유되며, 블록이라 부르는 저장소에 동기화된 정보를 기록한다. 특히, 분산 장부가 P2P 네트워크에 적용되기 위해 분산 장부의 기록에 대한 참여자들의 합의가 필요하고, 블록체인에서 분산 장부는 발생하는 모든 거래, 정보들을 참여자들의 검증 과정을 거쳐 기록하며 모든 참여자들이 동일한 정보를 소유하게 된다. 암호화 기술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동작하는 화폐를 지칭할 때 흔히 암호 화폐(Crypto-Currency)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이는 암호화 기술이 블록체인의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암호화 기술 중에 대표적인 기술로 PKI(Public Key Infrastructure) 기반의 디지털 서명과 암호화 해시(Cryptographic Hash)가 존재한다. PKI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공인인증 시스템과 유사하고, 블록체인에서 발생되는 거래의 부인 방지를 위해 전자서명(Digital Signature) 형태로 사용한다. 암호화 해시는 어떤 입력값에 대해 출력값은 알기 쉽지만 역으로 주어진 출력값에 대응하는 입력값을 알아내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이를 통하여 블록체인 데이터의 무결성을 유지하며 또한 분산원장 간의 연결성을 부여하는 중요한 요소 기술이다. 분산 합의는 컴퓨터 공학의 분산 처리 분야에서 활발히 연구되는 기술 중 하나이며, 블록체인에서 모든 참여자들이 일치된 분산 블록체인 기술 원장을 유지하기 위한 요소로 활용되고 있다. 즉, 모든 사용자들이 동일한 기록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블록체인의 특성상, 모든 참여자들이 데이터의 적합성을 판단하고 이를 동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과정은 분산 합의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비트코인의 작업 증명(Proof of Work, PoW) 혹은 이더리움의 지분 증명(Proof of Stake, PoS)이 대표적인 방법이다.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은 닉 재보(Nick Szabo)에 의해 처음 제안되었고, 거래의 신뢰를 위한 중개인을 최소화하고 특정 계약 조건을 실행하기 위한 전자상거래를 위한 프로토콜이다. 2세대 블록체인이라 불리는 이더리움 이후의 블록체인들은 이 같은 스마트 계약 기능을 지원하여, 중개 혹은 중앙 기관 없이 거래 당사자 사이에 직접 거래가 가능케 하는 한편, 거래된 조건과 결과는 분산 원장에 기록하여 거래 정보의 ‘신뢰성과 무결성’을 보장한다. 블록체인은 구성되는 형태에 따라 전자화폐의 통용된 거래 방식인 오픈형 블록체인(Public Blockchain)과 개인 간의 전자장부 또는 관세청에서 추진 중인 블록체인 기반 수출 물류 추적 서비스와 같이 기관에서 특정 목적을 위해 사용 중인 폐쇄형 블록체인(Private Blockchain)이 존재한다. 이외에도 여러 기관 또는 그룹의 협의체가 참여하는 형태의 컨소시엄형 블록체인(Consortium Blockchain)도 존재하며, 이에 대한 각각의 특징은 표 1과 같다.
블록체인 기술 현황은 개발 주체에 따라 공공과 민간으로 나뉜다. 공공의 경우 정부부처를 중심으로 금융, 의료, 콘텐츠, 공공, 물류·유통 및 에너지 등 블록체인의 적용이 가능한 6개 분야를 선정하여 초기시장 형성과 기술경쟁력 확보 및 산업 활성화 기반 조성 등을 목표로 하여 관련 사업의 추진 중이다. 2018년에는 정부부처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공공선도 사업을 수행하였다. 구체적으로 온라인 투표(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가간 전자문서 유통(외교부), 축산물 이력관리(농림축산식품부), 간편한 부동산 거래(국토교통부), 해운 물류(해양수산부), 개인통관(관세청) 등 6개 사업이 수행되었고, 2019년부터는 국가기록원, 방위사업청 등 10개의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주도 프로젝트가 수행되었다. 이를 통해 국민들의 블록체인에 대한 인식제고와 관련 산업군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정부지원 사업이 매년 수행되고 있다.
민간의 경우 세계 최대 규모의 금융기관 글로벌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CEV가 구성되어 전 세계 금융망을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8개 세부영역(결제, 거래, 보험 등)에 걸쳐 안정적인 금융거래시스템 개발을 계획 중이며, 국내 5개 시중은행(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은 고객확인 정보를 분산원장 기술인 Corda를 활용해 한 은행에서 고객확인 절차를 거치면 타 은행과 정보를 공유하여 고객이 거래 은행마다 고객확인 절차를 거처야 하는 불편함을 개선하였다. 싱가포르의 DBS 은행은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과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블록체인과 유사한 전자 송장 플랫폼을 개발 중이고, 미국 온라인 소매업체 OverStock은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증권거래소 등을 통하지 않고 유가증권을 발행하고자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IBM은 블록체인 상에서 이루어지는 개별 거래에 스크립트를 조건문 형태로 삽입해 조건이 충족할 때만 거래가 이루어지는 지능형 금융 서비스를 개발 중이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더리움 기술의 특화 스타트업인 ConsenSys와 파트너십을 맺고, 자신의 Azure Cloud상에서 블록체인의 스마트계약 기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독일의 스타트업 Slock은 스마트계약을 활용한 부동산 임대서비스를 개발하여 부동산 보증금과 임대료 지불내용이 확인되면 스마트폰을 활용해 건물에 부착된 스마트 자물쇠를 직접 열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국내의 대표적인 블록체인 기술개발사인 LG CNS는 블록체인 장부기술을 활용하여 P2P 장외주식 거래서비스인 B-트레이딩을 개발하여, 장외 주식시장에서 주주들에 문서형태의 증명서가 아닌 전자증권을 발행해 매도 및 매수자 간 쌍방 계약서에 대한 블록체인의 공증 효과, 거래의 완결성 제고를 위한 보증금제도, 1:1상대 매매가 가능한 협상용 채팅 기능 제공으로 거래의 완결성을 확보하였다.
3. 블록체인 기반의 저작권 보호 기술의 사례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은 데이터의 무결성과 이를 지속적으로 추적?관리하는 것이다. 즉, 저작물 제작을 위한 제작자 간 계약, 계약에 의한 업무 분담, 기획, 제작, 편집, 저작물 도출까지의 전 과정을 정규화된 데이터로 생성하여 블록체인 내 저장 및 관리한다면 해당 저작물의 저작권 분쟁 발생 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보조 도구로써 사용이 가능하며, 저작물에 대한 배포, 유통, 판매 및 저작권료 수익 정산 등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신뢰성과 투명성이 보장된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러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여 선제적으로 국내외 시장 점유를 위해 기술개발을 수행한 사례를 살펴본다.
현재 개발 및 서비스 런칭 중인 상용화 플랫폼의 경우 저작물의 관리와 거래에 블록체인 기술 초점을 두고 있다. 즉, 민간 기업 위주의 사례이므로 기업의 이윤과 직결된 부분을 중심으로 운영 중이고, 이 때문에 암호 화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저작물의 거래를 활성화하는 중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는 코닥(Kodak)사의 ‘코닥원(KodakOne)’이 존재한다. 코닥원은 기존의 디지털 음원과 치중하여 블록체인 기술의 적용과 상용화 및 서비스를 수행하던 것과 달리, 디지털 이미지를 중심으로 저작권자의 권리와 저작권자의 동의 없이 사용된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료를 회수해줄 뿐만 아니라 거래와 통합 관리 등의 포털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구축되어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D.tube는 블록체인 분야의 유튜브를 꿈꾸는 플랫폼으로 사용자의 시청 횟수와 구독자 수로 해당 저작자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유튜브와 달리 스팀잇(Steemit)과 연계되어 ‘업보트(Upvote)’를 클릭하는 수를 기준으로 해당 저작자에게 암호 화폐를 지급하는 방식이 주요 특징이나, 시청자들에게 부적절한 콘텐츠가 다수 존재하는 등의 문제가 존재한다.
이러한 저작권 관리 플랫폼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상용화 서비스로서 매우 훌륭한 평가를 받지만, 기술적으로는 블록체인 기술 블록체인 기술 안전성과 효율성을 고려하여 모두 프라이빗 형태로 제작되었기에 향후 블록체인의 국내외 표준화 수행 시 이를 통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아울러, 민간에서 사용하는 블록체인 시스템의 투명성과 신뢰성의 문제가 대두될 수 있다. 현재까지 블록체인 기술로 개발된 상용 플랫폼 또는 시스템의 신뢰성과 보안성 등을 검증할 수 있는 표준화 문서 혹은 기관이 부재하여 이들이 개발한 내용의 검증이 불가능하므로, 실제 블록체인 내 데이터 저장 시 올바르게 저장이 되는지에 대한 의문점이 지속적으로 대두될 것이다.
4. 블록체인과 저작권 보호 기술의 미래
블록체인 기술은 기존의 저작권 보호 기술에서 한계점을 극복하고, 새로운 형태의 생태계 조성과 신산업군 발굴 등에 활용될 수 있는 우수한 것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정부의 규제 완화와 법제도 개정 및 국민들의 의식 전환 없이는 성공적인 상용화가 힘들 것으로 사료된다. 최근 1인 미디어 분야인 MCN 산업군의 활성화로 인해 영상콘텐츠 제작자와 이를 매니지먼트하는 MCN사 간에 저작권 분쟁과 더불어 계약 과정 또는 콘텐츠 배포 간에 다양한 불공정거래가 발생되고 있다. 이러한 양상은 MCN뿐만 아니라 콘텐츠 제작 산업에서 전반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블록체인인 저작권 보호 기술의 핵심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기존 국내외 사례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의 저작권 보호 기술은 ‘저작물의 저작권 통합 관리’,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료 올바른 수익 정산과 분배’, ‘위변조 방지’가 가능할 것으로 사료된다. 그러나 블록체인은 이를 원천적으로 해결하는 기술은 아니므로 저작권 분쟁 시 증거 도구로서 직간접적으로 활용하여 빠른 시간내에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관련 법제도의 개정이 중요하다. 아울러 지속적인 기술의 확산과 저변확대를 통해 관련 분야 종사자 혹은 국민 스스로의 저작권에 대한 인식 전환도 매우 중요할 것이다. 특히, 2017년 말 비트코인 통용에 대한 정부 규제로 인해 전자화폐 방식의 블록체인으로 침체되어 있는 스마트 계약과 분산원장 등 관련 산업 시장 내 새로운 형태의 블록체인 기술의 등장과 시범서비스를 통해 해당 기술의 대중화와 저변확대 및 다른 분야와의 융합을 꾀할 수 있으며, 새로운 저작권 보호 기술로서의 국내외 기술 선도와 선점 및 저작권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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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ICO of KOREA(2018).「퍼블릭, 프라이빗, 컨소시엄 블록체인」. 『네이버블로그』.
글ㅣ신상호 영진사이버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계열 외래교수
(출처 : 한류NOW 2020년 9+10월호)
아크로니스 코리아 고목동 지사장
[아이티데일리] 블록체인과 기존 웹 인터페이스 모두에서 메타버스가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메타버스가 보안을 고려하여 개발되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기업과 개인이 메타버스를 도입할 때 다음과 같은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 가상 상품 및 NFT의 디지털 소유권 보장 및 사기 방지
- 개인정보 보호
- 블록체인 기술 메타버스 소프트웨어의 보안성 부족
- 개인키, 시드, 로그인 보호
- 소셜 엔지니어링(Social engineering) 및 사이버 공격 위험
- 블록체인 보안 기능 및 단점
- 암호화 자산으로서 자금 세탁 용도로 사용될 위험성
- 메타버스를 활용한 비즈니스의 사이버보안
이처럼 메타버스가 아직은 강력한 보안 기능을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기업과 개인이 이 초기 기술을 사용할 때 비즈니스와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매우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메타버스 보안이 중요한 이유
메타버스 활동은 대부분 경제 활동이다. 누군가가 암호화 토큰을 획득하기 위해 게임을 하든, 광고 수익을 위해 게임 플레이 스트리밍, 가상 세계에서 회의 참석, 디지털 수집품 거래, 블록체인 기술 블록체인 기술 메타버스에서 브랜드 마케팅 등의 활동을 함으로써 실제 재정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그러나 취약한 보안, 금융 거래 활동, 단순한 채팅이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일반적인 인식이 취약점과 결합되어 악의적인 행위자에게 완벽한 공격 벡터로 생성된다.
비즈니스 및 기업에 대한 메타버스의 관련성
메타버스가 어떻게 진화할지 아무도 모르지만, 기업들은 메타버스를 금융 서비스, 엔터테인먼트 및 마케팅 프로모션 등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 온라인 가상 회의, 미술관 및 세일즈, 미팅
- 게임 내 및 메타버스 내 광고
- 개발, 판매 또는 투자를 위한 가상 토지 구매
- 가상 공간에 "주차(Parking)"(도메인 이름 주차와 유사)
- 다른 비즈니스에 판매되는 가상 건물 및 게임 만들기
- 메타버스 광고
- 디지털 수집품(digital collectibles), 콘테스트 또는 토너먼트의 경품과 같은 가상 판촉 활동
-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아이템 제작
메타버스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비즈니스 기회 중 하나는 게임 분야다. 플레이어는 이러한 게임에서 플레이를 하고 암호화폐를 얻는다. 또한 인플레이션 율이 높은 일부 국가에서는 현지 기업이 법정 화폐 대신 게임 내 암호화폐를 선호하기도 한다.
디지털 소유권 및 NFT
수년 동안 세컨드라이프(Second Life) 및 마인크래프트(Minecraft)와 같은 온라인 게임의 플레이어는 다른 플레이어를 위한 게임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구축하고, 예술적 창작물을 만들고, 디자인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그러나 NFT가 등장하기 전까지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은 게임 내 아이템을 소유하거나 소유권을 추적할 수 없었다. 세컨드라이프(SecondLife)와 WoW(World of Warcraft)는 게임 내 소유권을 허용했지만 소유권은 공개되어 쉽게 교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게임 내에서 중앙 집중화되었다.
블록체인 메타버스는 NFT를 사용하여 토지, 무기, 건물 및 아바타와 같은 게임 내 아이템의 진정한 소유권을 확보할 수 있다. 게임 내 NFT는 수만 달러에서 수십만 달러에 판매되기도 한다.
NFT에는 절도와 사기라는 두 가지 주요 보안 위험이 있다. 사용자들은 자신의 암호화 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절도 등의 범죄를 피할 수 있다. 사기는 사람들이 NFT를 구매하는 방법에 대해 주의하지 않을 때 발생할 수 있다. 메타버스 내 또는 공식 NFT 시장에서 사람들은 신뢰할 수 있는 판매자를 찾아 거래함으로써 사기를 피할 수 있다.
메타버스에서 익명성의 위험성
메타버스에서는 실명을 사용하지 않고 가명이나 닉네임을 사용하여 사람과 기업을 식별하고 있다. 회사 이름을 위조하거나 다른 사람으로 가장하는 것은 상당히 쉽다.
가짜 이름을 사용하면 사람들이 무수히 많은 비윤리적 행동에 가담하고 도피할 수 있다. 여기에 암호화폐 보유자가 메타버스에 액세스할 때 일반적으로 VPN을 사용하며 가짜 신원의 출처를 추적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수 있다.
다양한 메타버스를 모두 모니터링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누군가가 비즈니스를 대표하는 척하고 실제 비즈니스의 평판에 말할 수 없는 해를 끼칠 수 있다. 분산형 시스템에서는 이러한 사기를 해결하는 방법과 이를 수행할 관할권이 있는 당국이 명확하지 않다.
이러한 메타버스가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다. 블록체인에는 네트워크 공격에 대한 보호, 악의적인 행위자 처벌, 합의 메커니즘 및 개인 정보 보호와 같은 핵심적인 기능을 제공한다.
강력한 보안을 위해 사용자 개인 정보가 들어 있는 키, 시드 및 보안 로그인 관리가 필수
블록체인은 사용자에게 온라인 자산에 대한 제어 및 실제 소유권을 제공한다. 비 커스터디형 지갑(non-custodial wallets, 프라이빗 키를 사용자가 직접 보관하는 형태)을 사용하여 사용자는 자신의 암호화 자산에 액세스할 수 있는 자체 암호화 키와 시드 문구(seed phrase)를 보유한다. 만약 시드 문구와 키를 잃어버리면 암호화폐에 액세스할 수 없다.
이처럼 암호화 자산을 압수할 수 있는 은행이나 정부가 없지만, 단점은 로그인 자격 증(sign-in credentials)명을 분실하면 사용이 불가능하다.
키를 안전하게 저장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암호화 또는 메타버스 로그인 정보를 디지털 형식으로 저장하는 사람들은 컴퓨터가 해킹 당하고 자산이 도난당할 위험이 있다. 모든 유형의 암호와 마찬가지로 사용자는 사용자가 귀중한 자산이 있는 암호화 계정에 로그인할 때 이를 감지할 수 있는 스파이웨어 공격에 취약할 수 있다.
메타버스 보안 강화를 위해 블록체인 기반 정보 인증 도입 필요
아크로니스 사이버 노터리 클라우드(Acronis Cyber Notary Cloud)는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파일 공증, 전자 서명 및 검증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인증 및 검증 솔루션이다. 서비스 제공업체(SP)를 위해 설계된 Cyber Notary Cloud를 통해 고객은 비즈니스 크리티컬 데이터의 신뢰성을 보장하고 규제 투명성을 달성하며 보안 위험을 완화할 수 있다.
아크로니스 사이버 노터리 클라우드는 모든 종류의 파일 콘텐츠에 대한 인증 및 원본 버전의 콘텐츠 수정에 대한 검증을 지원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분산된 불변의 데이터베이스에 독자 개발한 ‘디지털 파일 지문’을 보관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보호한다.
메타버스에 적용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언제든지 정보의 진본성(authenticity)을 검증할 수 있으며, 이는 계약서, 의료 기록, 금융 문서 등 중요 데이터에 대한 강력한 보안 및 보호 수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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