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화폐
유시민 작가 : “최근에 비트코인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해 본 적이 있습니까?
김진화 한국블록체인협회 준비위 공동대표 : 말씀하시는 건 협의의 개념의 근대적 화폐입니다. 화폐는 세 세대가 있습니다. 금화 같은 상품기반 화폐, 현재의 정치기반 화폐, 미래의 화폐는 알고리즘 기반 화폐입니다. 알고리즘 기반 화폐가 현재의 정치기반 화폐가 하는 일을 못한다고 해서 알고리즘 기반 화폐가 하게 될 일에 대해서 화폐가 아니라고 얘기하는 것은 화폐의 근대적 개념에 갇혀 있는 것입니다.
유시민 작가 : 그러니까 상품이나 서비스 거래는 안 해본 것이죠?
김진화 대표 : 저는 2년 전부터 비트코인이 컨수머 커런시(consumer currency)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유시민 작가 : 미래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비트코인이 현재 화폐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장래에 화폐가 될 수 있는가 토론하면 쉽게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지난 1월 18일 JTBC 뉴스룸 긴급토론 ‘가상통화, 신세계인가 신기루인가’의 한 장면이다.
JTBC 뉴스룸 긴급토론 (1.18) - 바이라이네트워크 제공
토론회에서 보인 유 작가와 김 대표의 입장차이는 좁혀지기 어려워 보였다. 이는 현재 암호화 화폐에 대한 찬반의 입장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장면에 아쉬움을 표하는 이가 있다. 블록체인 컴퍼니 빌더를 자처하고 있는 체인파트너스 표철민 대표다.
표 대표는 이 장면에서 “맞습니다. 비트코인은 화폐가 아닙니다”라고 말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화폐’라는 프레임을 벗어나야 진전된 논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 (출처: 표철민 페이스북)
표 대표는 ‘암호화 화폐’라는 이름 자체가 오해의 발단이라고 지적했다. 그래서 암호화 화폐가 아니라 ‘암호화 자산’과 같은 다른 이름을 붙여야 한다고 본다.
“(암호화 화폐가) 화폐로서 기능하려면 가치의 변동성이 크지 않아야 하는데, 현재 암호화 화폐는 변동성이 너무 크기 때문에 화폐로 기능할 수 없습니다. 암호화 화폐로 결제하는 것은 비유하자면 마치 금으로 결제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금으로 결제를 할 수도 있지만 편리한 현금과 카드가 있는데, 굳이 왜 금으로 하겠습니까”
그의 이 답변에 다소 놀랐다. 표 대표가 운영하는 체인파트너스는 암호화화폐 최근 ‘코인덕’이라는 결제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는 오프라인 상점에서 이더리움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암호화 화폐를 결제에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결제 서비스를 내놓다니. 이제 막 시작한 서비스의 장래성에 대해 스스로 부정하는 듯한 발언이다.
그럼 체인파트너스는 왜 코인덕을 출시했을까? 하도 암호화 화폐 투기가 심하니까 투기 이외의 쓸모를 만들고 싶었다는 것이 표 대표의 대답이다.
“저희는 블록체인 컴퍼니 빌더입니다. 어떤 제품을 처음 내는 것이 의미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지금 암호화 화폐가 욕 먹는 이유는 투기 말고 쓸데가 없기 때문입니다. 코인덕은 코엔의 쓸데를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내놓은 서비스입니다. 그 정도지, 저희 직원 중에 코인덕에 올인하자는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지극히 상징적인 행보입니다.”
표 대표는 암호화 화폐를 ‘내부용 상품권’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가 과거에 아주 잘 알았던 싸이월드의 도토리와 비교해보자. 싸이월드에서 미니홈피에 백그라운드음악을 깔려면 음원을 구매해야 했다. 그 음원은 도토리로만 살 수 있었다. 이용자들은 도토리를 구매해서 음원을 구매하는 결제수단으로 이용했다. 도토리는 싸이월드라는 세계에서만 통용되는 ‘내부용 상품권’인 셈이다.
이는 암호화 화폐도 마찬가지다. 특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다. 물론 아직은 기업들이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계획을 발표하고 코인을 발행하는 단계(ICO, Initial Coin Offering)다. 서비스가 개발돼서 활발하게 이용되는 사례는 아직 흔치 않다. 앞으로는 이런 서비스가 나올 것이고, 그들 중 몇몇은 제2의 구글, 페이스북, 네이버가 될 수 있다고 표 대표는 보고 있다.
도토리가 암호화 화폐와 다른 점은 발행량이 무제한이라는 점이다. 싸이월드는 사람들이 도토리 구매를 원하면 원하는 대로 팔았다. 도토리는 무제한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최초에 싸이월드 측이 정한 가격이 변하지 않는다.
이 점이 도토리와 암호화 화폐가 다르다. 암호화 화폐는 발행량이 한정적이다. 어떤 서비스를 쓰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은데, 이용권이 한정적이라면 그 이용권의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하다. 예를 들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클럽이 있는데 입장권을 1000장만 발행한다고 하자. 이 클럽에 가고 싶은 사람이 늘어날수록 가격은 올라간다. 즉 암호화 화폐의 가격은 그 서비스의 가치와 인기가 결정하는 것이다.
문제는 서비스가 아직 등장하지도 않았는데 코인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는 현상이다. 좋은 서비스가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겠지만 투기적 요인이 강하다.
일부 업체들은 이 투기 심리를 이용해 무분별한 ICO를 진행한다. 투자자들은 어떤 서비스가 등장하고 그 서비스의 가치가 얼마나 될 것인지는 보지도 않고 묻지마 투자를 한다.
표 대표는 “벤처캐피탈에서 5억원도 투자받지 못할 사업모델로 ICO로 수천, 수조씩 돈을 끌어모는 경우도 있다”면서 시장 과열을 우려했다.
현재 우리 정부는 신규 ICO를 금지하고 있다. ICO를 유사수신이라고 판단했다. ICO를 전면 금지한 나라는 우리와 중국밖에 없다.
표 대표는 정부의 현재 대처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찬성’이라는 입장이다. 너무 과열돼서 일단 막아놓을 필요도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생각보다 현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어요. ICO를 이용한 유사수신, 다단계 사기가 너무 많아요. 카톡방에서 ICO한다고 1500억원을 모은 사람도 있습니다. 제가 당국자라고 해도 일단 막아놓을 것 같습니다. 무분별한 ICO가 너무 많고, 가치가 별로 없는 코인을 무작정 팔았어요. 일부 기업이 투기 열풍을 이용해 돈을 끌어모을만큼 끌어모았는데, 거품이 터지는 날이 올 것이고, 터지지 않는다면 그게 이상한 일입니다. 갑자기 거품이 빵 터지면 재앙이 될 거에요.”
다만 ICO를 계속 막는 것은 국가적으로 마이너스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새로운 기업의 등장까지 막을 수 있고, 우리나라에서 창업할 스타트업이 해외로 다 나갈 수도 있다. 블록체인은 한국이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기회인데, 이를 스스로 차버리는 것과도 같다.
표 대표는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의 상장심사처럼 일정 기준이상의 기업만 ICO를 할 수 있도록 하고, 미국처럼 일정 규모의 자산이나 수입이 있는 사람들만 ICO 에 투자하게 하는 방법도 있다.
표 대표는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면서 “(암호화 화폐 및 ICO는) 앞으로 제도화 돼서 금융의 영역으로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흥미로운 점은 체인파트너스가 아직 ICO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블록체인 한다는 회사들은 대부분 ICO를 했고, 수백억 원 이상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표 대표는 아직 ICO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개똥철학”이라고 말했다. 현재 투기열풍에는 편승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저희도 적절한 환경이 되면 ICO를 할 예정입니다. 다만 물 들어왔을 때 노 젓지는 않겠다는 것입니다.”
표 대표는 무상 ICO도 제안했다. 현재처럼 토큰을 판매하는 ICO는 사기꾼들이 이용하기 쉽다. 무상 ICO를 하되, 일정비중의 코인을 회사가 갖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개발한 서비스가 인기를 얻을수록 코인 보유자는 돈을 벌고, 회사도 돈을 번다. 다만 이 경우 스타트업이 초기에 투자금을 확보하는 용도로 ICO를 사용하기 불가능하다.
표 대표는 블록체인이 앞으로 큰 혼란을 야기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예를 들어 저작권 문제가 대표적이다. 인터넷 초창기 음원이나 영화, 만화 등이 불법적으로 유포돼 문제가 많았다.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은 거의 정리가 된 상황이다.
하지만 블록체인이 다시 불법 저작물을 활성화 시킬지도 모른다고 표 대표는 예상했다. P2P로 연결된 블록체인 안에서 불법 저작물이 유포되면 막기도 어려울 것이다. 아직토 토렌토를 막지 못하는 실정이다. 만약 개개인이 코인을 얻기 위해 불법저작물을 유포하기 시작하고 이용자는 합법 저작물보다 훨씬 싼 가격에 그것을 이용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중간 관리자가 없는 P2P이기 때문에 제어하기도 힘들고 단속도 힘들 것이다. 표 대표는 “다시한번 20년만에 저작권 전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블록체인 상황은 1994년의 인터넷의 상황과 같아요. 아직 어떻게 쓰일지 정확하게는 모르고 상상만 하는 수준입니다. 초기 인터넷 시절처럼 혼란도 있을 것입니다.”
정부는 최근 암호화 화폐는 규제하고 블록체인 기술은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는 퍼블릭 블록체인은 막고,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양성화 하겠다는 의미로 들린다.
표 대표는 이에 대해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시티폰과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비교해 설명했다. 시티폰은 삐삐에 휴대폰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잠깐 등장했다 사라진 기기다.
“처음에는 데이터를 외부에 저장하는 것에 대한 반발 때문에 프라이빗 클라우드라는 것에 관심을 가졌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삼성전자가 AWS의 최대 고객이에요. 프라이빗 블록체인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표 대표가 이렇게 단언하는 이유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이 보안과 검열저항성이라는 블록체인의 강점을 역행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시중은행끼리 블록체인을 구성한다고 해보자. 해커는 소수의 노드만 해킹하면 된다. 수십만, 수백만의 노드가 있는 퍼블릭 블록체인은 해킹이 불가능하지만 소수끼리 구성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해킹할 수 있다.
“블록체인의 가치를 실현하는 형태는 퍼블릭 블록체인입니다. 프라이빗을 키우겠다는 정부의 방침은 마치 시티폰을 육성하겠다는 정책과 같습니다”
"비트코인, 부자들이 선호하는 암호화폐"…개미, 폭락장서 보유자산 대부분 매각
이미지 확대보기 저소득 투자자들이 이번 암호화폐 시장 불황에서 보유중인 암호화폐 자산을 대부분 매각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픽사베이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투자자의 거의 절반(46%)이 지난 몇 주 동안 보유액 중 일부를 판매한 사실을 인정했으며 급여가 낮은 사람들은 보유 자산을 처분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고 보도했다.
미국에 기반을 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회사인 시빅 사이언스(Civic Science)는 계속되는 시장 붕괴가 투자자들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기 위해 수천 명의 암호화폐 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26%는 많은 포지션을 현금화했다고 응답했고 20%는 소량을 매도했다.
설문 조사 결과 재정적으로 안정적인 개인(특히 연간 $150,000 이상을 버는 개인)은 28%만이 일부 암호화화폐 자산을 처분했기 때문에 호들러(hodler, 보유자)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저소득 계층의 65%는 보유 자산의 상당 부분을 판매했다.
시빅 사이언스는 조사 결과 디지털 자산 투자자의 54%가 폭풍우를 이겨내고 암호화폐 보유를 현금화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가격 폭락으로 인해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 욕구도 바뀌었다. 지난 1월 투자자의 54%가 시장 변동성이 부의 분배를 막을 수 있는 중요한 장애물이라고 말했으며 현재 58%가 그 의견에 동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디지털 자산 영역에서 멀어지는 주된 이유는 가격 변동이 아닌 것으로 답했다. 30%는 비트코인이 합법적이지 않다고 생각하고 23%는 변동성을 지적했다. 10%는 생태계에 들어갈 재정적 능력이 없다고 인정했고 암호화화폐 5%는 암호화 자산을 구매하는 방법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시빅 사이언스 트위터
부자들이 선호하는 암호화폐
다른 여러 연구에서는 디지털 자산이 주로 부유한 개인에게 매력적인 투자 옵션이라는 가정을 입증했다. 2021년 말 CNBC에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 백만장자의 83%가 암호화폐를 소유하고 있었다. 48%는 2022년에 노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고 6%만이 보유량을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부유한 밀레니얼 세대도 비트코인이나 알트코인에 상당한 부를 투자했다. 53%는 포트폴리오의 절반이 암호화폐라고 밝혔고 30%는 전체 자산의 75%가 암호화폐에 할당되어 있다고 인정했다.
포브스가 실시한 또 다른 최근 연구에 따르면 억만장자들도 자산군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총 자산이 10억 달러(약 1조 3040억 원) 이상의 3분의 1이 암호화폐에 노출되어 있다.
암호화폐 친화적인 기업가인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인 마크 큐반은 시장 붕괴 동안 그의 암호화폐 보유가 그의 기술 주식보다 더 나은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억만장자인 마크 큐반은 "주식, 채권, 기타 자산에 투자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금리는 올라가고 위험자산은 내려간다. 내 기술 주식은 내 암호화폐보다 더 나쁜 성과를 냈다"고 주장했다.
[툰티클] 블록체인이랑 암호화폐가 무슨 관계야?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 등락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롤러코스터 태우고 있죠? 요즘 암호화폐만큼 대중의 관심을 받는 키워드도 없는 것 같습니다.
[바이라인네트워크]에서는 암호화폐 관한 세 가지 이슈를 [툰티클]로 다뤄봤습니다. 암호화폐와 그 근간이 되는 블록체인이 어떤 관계인지, 그리고 암호화폐 가격은 왜 그리 오르내리는지, ICO는 대체 뭐길래 불법이다 합법이다 말이 많은지를 총 3화에 나눠서 알아봅니다.
암호화폐 궁금증, 쉽게(?) 이해하기
1. 블록체인이랑 암호화폐가 무슨 관계야?
2. 싸이월드 도토리 가격은 100원인데, 비트코인 가격은 왜 들락날락일까?
3. ICO는 뭐길래 논란이 많을까?
첫 화는 ‘암호화화폐와 블록체인의 관계’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 세계 각국 정부가 암호화화폐의 부작용은 우려한다면서도 블록체인은 발전시키겠다는 발언을 종종 하는데요, 암호화화폐는 투기를 조장하기 때문에 규제가 필요할지언정, 블록체인 기술의 가치는 인정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많은 전문가들은 암호화화폐와 블록체인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말합니다. 왜 일까요?
이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화폐가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보상 체계이기 때문입니다. 블록체인에서 일어나는 모든 거래 기록은, 여기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의 장부에 동시에 기록됩니다. 그래서 이를 ‘분산장부 시스템’이라고 부르는데요, 거래에 참여하는 이 중 누군가 그 기록을 조작하려고 한다해도 모두가 거래장부 복사본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불가능한 일이죠. 다시말해 블록체인에서 일어나는 거래는 증인이 없다고 하더라도 신뢰할만 하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블록체인과 암호화화폐는 무슨 관계일까요? 블록체인은 거래 장부인 ‘블록’이 서로 연결됐다고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거래가 일어날 때마다 새로운 장부(블록)를 봉인해서 기존의 블록체인에 추가하는 작업을 ‘작업증명’이라고 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참여자들의 컴퓨팅 파워와 전기가 이용되죠.
흔히 ‘코인’이라 부르는 암호화화폐가 여기서 등장합니다. 블록체인이 안전해지려면 많은 참여자가 필요한데요, 아무런 보상없이 내 컴퓨팅 파워와 전기를 들여서 작업증명에 나설 리 없겠죠? 보상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바로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화폐말입니다. 보상이 없다면 참여자도 없고, 블록체인 역시 존재할 수 없을 겁니다. 암호화화폐는 블록체인을 움직이는 연료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이 때문에 블록체인은 육성하고 암호화화폐를 금지하겠다는 것은 현재 시스템 아래에서는 모순되는 발언이라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툰티클이란?]
바이라인네트워크가 툰티클을 연재합니다. IT 현안이나 이슈를 ‘(바)나나’와 ‘거북 할아버지’가 알기 쉽게 그림으로 설명합니다.
지캐시(Zcash)란 무엇인가: 익명성 보장 암호화폐
지캐시는 프라이버시 보장 중심의 저수수료 지원 암호화 화폐입니다. 가격은 219.17달러이며 유통량은 1160만 달러, 시가총액은 25억5000만 달러로 전체 암호화 화폐 중 51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지캐시(Zcash)란 무엇인가?
2016년에 출시되어 비트코인의 코드베이스를 기반으로 구축된 지캐시는 디지털 거래에서 더 높은 수준의 개인 정보 보호와 익명성을 보장합니다.
비트코인은 사용자의 거래는 공개되지만, 신원은 공개되지 않는 익명성 개인 정보 보호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암호화화폐 시스템은 어느 정도 안전하지만 가끔 거래 내역 및 기타 외부 정보에서 사용자의 신원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캐시의 제작자는 자체의 익명 개인 정보 보호 모델을 개발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영지식 증명(zk-SNARKs)
2014년 백서(whitepaper)에서 지캐시의 개발자는 “영지식증명” 또는 zk-SNARK라는 암호화 기술을 사용하여 분산형 익명 결제(DAP)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이 기술을 통해 지캐시는 민감한 개인정보(예: 사용자 ID, 거래 금액 및 계정 잔액)를 공개하지 않고도 거래를 검증하고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합니다. 2016년 10월 zcash는 공식적으로 새로운 토큰과 함께 비트코인 프로토콜의 코드포크(code fork)를 공식 출시했습니다.
지캐시 vs 비트코인
지캐시는 비트코인의 소스 코드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두 가상화폐는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지캐시는 작업 증명(PoW) 합의 메커니즘을 사용하며 최대 공급량은 2,100만입니다. 비트코인은 현재 USD 기준 지캐시보다 200배 이상 가치가 있지만 채굴 보상은 동일합니다.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지캐시의 채굴 보상은 4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개인 정보 관련 개선 사항 외에도 지캐시는 블록 생성 주기 및 트랜잭션 시간이 비트코인과 다릅니다. 지캐시는 새로운 블록을 만드는 데 약 2.5분이 소요됩니다. 비트코인보다 약 4배 빠르지만 개인 정보 보호에 중점을 둔 경쟁 암호화폐인 모네로(Monero)에 비해 여전히 느린 속도입니다.
거래 시간은 거래 유형에 따라 다릅니다. 개인 거래만 가정할 때 지캐시의 기본 속도는 초당 약 6건의 거래(TPS)로 비트코인에 버금가는 속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각 블록에서 공개 트랜잭션이 차지하는 공간이 적기 때문에 지캐시는 공개 트랜잭션만으로도 약 26TPS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공개 및 비공개 거래의 조합은 실제 TPS가 중간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트랜잭션 속도는 주어진 시간에 네트워크가 얼마나 바쁘게 움직이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Zcash는 무엇에 사용됩니까?
1. 프라이버시
Zcash는 홀더(Holder)를 위해 비공개 주소 및 공개 주소의 두 가지 유형의 주소를 제공합니다.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공개 주소 유형은 블록체인의 주소와 트랜잭션이 공개적으로 표시되지만 사용자의 신원은 표시되지 않는 익명 시스템입니다.
이에 반해 비공개 주소는 익명 시스템으로 되어있습니다. zcash의 암호화를 최대한 활용하여 주소와 관련된 거래를 숨깁니다. 또한 사용자는 암호화 메모와 비공개 거래에 대한 정보를 신뢰가 가능한 다른 당사자에게 보낼 수 있습니다. 비공개 거래는 세금 목적으로도 감사가 가능하지만 사용자의 허가가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이 개인 정보는 사람마다 여러 가지의 이유로 중요할 수 있습니다. 공개 원장을 사용하면 잔액과 거래 내역에서 사용자의 신원을 추론할 수 있으므로 사기에 취약합니다. 지캐시(zcash)나 모네로(Monero)와 같은 개인 정보 보호에 중점을 둔 코인들은 이러한 방식으로 사용자가 식별 또는 표적화되지 않도록 보호해 줍니다. 2020년의 학술조사 결과 지캐시를 통한 대규모 불법행위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이 같은 가상화폐는 자국 내에서 불법적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얻는 데에도 사용됩니다.
2. 낮은 거래수수료
또한, 개인 정보 보호 기능 외에도 zcash는 낮은 거래 수수료를 제공합니다. 지캐시의 기본 거래 수수료는 0.0001 ZEC로 코인의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약 $0.02입니다. 이는 비트코인과 모네로의 채택의 증가에 따라 오른 거래 수수료(최근 비트코인 평균 거래 수수료는 23달러에 달함)보다 훨씬 낮은 수준입니다.
그러나 지캐시가 이러한 거래 수수료 문제에 직면하지 않은 한 가지 이유는 비트코인및 모네로(Monero)에 비해 수요가 적기 때문입니다. 지캐시에 동일한 요구사항을 적용한다면 유사한 확장성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특히 개인 거래의 경우). 지캐시의 개발자들이 이러한 잠재적인 확장성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것입니다.
특히 지캐시는 플렉사(Flexa), 제미니(Gemini) 등 결제 앱에 쓰여 반스앤노블(Barnes & Noble), 게임스톱(GameStop), 홀푸드(Whole Foods) 등 일반 소매점에서 암호화화폐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는 실제 사용 사례에서 가상화폐의 채택 가능성을 크게 촉진시켰습니다.
지캐시는 누가 만들었을까?
지캐시는 2013년 Matthew Green, Christina Garman 및 Ian Miers 등 암호학자들이 제안한 제로코인(Zerocoin)이라는 프로토콜에서 유래했습니다. 제로코인은 프라이버시 관련 개선사항을 블록체인에 도입한 비트코인의 확장판입니다.암호화화폐
당초 제로코인(Zerocoin) 제안이 비트코인 개발자 커뮤니티 내에서 설득력과 수용력이 부족에 직면하자 핵심 제로코인 팀은 독자적인 암호화폐를 출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들은 새로운 코인 개발을 위해 유명 암호학자 주코 윌콕스(Zooko Wilcox-O’Hearn)과 협력했고, 일라이 벤 사순(Eli Ben-Sassoon)과 알레산드로 치에사(Allesandro Chiesa)를 포함한 다른 여러 과학자들을 영입했습니다.
윌콕스는 현재 일렉트릭 코인사의 CEO로 남아 30여 명의 직원과 함께 지캐시의 개발을 이끌고 있습니다. 특히, 채굴된 모든 지캐시의 약 20%는 코인 개발 첫 4년(2021년 종료) 동안 개발자를 지원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2018년에 윌콕스는 연간 약 360만 달러 상당의 지캐시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캐시를 채굴하면 코인의 20%가 지캐시 개발자들에게 보상으로 돌아가는데, 20% 비율이 채굴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되기 때문에 공정성의 문제가 대두되면서 이는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일부는 코인이 너무 중앙 집중화되어 있다고 비난했고 다른 일부는 오히려 윌콕스를 옹호하며 그의 투명성을 칭찬했습니다.
지캐시의 가격변화
Zcash는 2016년 10월에 강세를 보이며 출시 당시 $4000 이상에 거래되었습니다. 그러나 극심한 변동성으로 인해 가격은 다음날 $1000 미만으로 떨어졌고, 그 다음 달에는 $100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코인의 재산은 2017년 암호 강세장에서 다시 상승하여 2018년 1월에는 다시 약 $700로 회복되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2018년 폭락 당시 $100 미만으로 또 다시 폭락했고, 그 이후 상대적으로 정체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지캐시는 다른 많은 암호화폐들과 함께 부활했습니다. 아직 2016년 혹은 2018년 만큼 높지는 않지만 지난 3개월 동안 지캐시는 $86.79에서 $219.17로 152% 상승했습니다(Bitcoin은 같은 기간에 66% 증가).
이러한 상승은 상당량의 자본이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으로 유입되는 현재의 ‘알트코인 시즌‘에 부분적으로 기인할 수 있습니다. 지캐시의 최근 가치 상승의 또 다른 잠재적 원인은 2020년 11월에 있을 코인의 첫 번째 ‘반감기‘(새로운 지캐시 공급량 감소를 나타내는 주요 이정표)입니다.
이러한 상승은 현재의 ‘알트코인 시즌’이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통화)으로 상당한 자본이 유입된 원인도 있습니다. 지캐시의 최근 암호화화폐 가치 상승의 또 다른 잠재적 원인은 2020년 11월이 코인의 첫 번째 반감기였기 때문입니다.
지캐시의 전망은?
Zcash의 전망은 현재로서는 비교적 안정된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개인정보 중심 암호화폐와의 경쟁과 익명성 기반 코인(=프라이버시 코인)을 겨냥한 규제들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캐시(Zcash) vs 모네로(Monero)
처음부터 지캐시는 개인 정보 보호에 중점을 둔 암호화폐인 Monero(XMR)와 경쟁해왔습니다. 2014년 선보인 모네로는 완전한 익명성을 실현하여 암호화폐의 퍼스트 무버로서의 위상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2년 후 출시된 지캐시는 그 이후로 모네로를 따라잡기 시작했습니다. 모네로의 시가총액은 현재 약 71억 9천만 달러로 지캐시의 2.8배에 달합니다. 또한, 버지(Verge)나 피벡스(PIVX)와 같은 개인 정보 보호에 중점을 둔 코인들이 모네로와 지캐시의 뒤를 잇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프라이버시 중심의 암호화폐로서 지캐시를 차별화하는 주요 특징은 지캐시의 암호학자들, 고유의 암호화 방식, 후발주자(Second-mover)로서의 위상입니다. 지캐시는 여때까지의 각종 난관들을 비교적 잘 이겨냈지만 이러한 기능들이 다른 익명성 기반 코인(=프라이버시 코인)들과의 살벌한 경쟁 사이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보장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지캐시에 대한 또 다른 잠재적인 우려는 정부 규제입니다. 개인 정보 보호에 중점을 둔 암호화폐는 오랫동안 인터넷상의 불법 행위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일부 국가(예: 파키스탄 및 마케도니아)는 모든 암호화폐 관련 활동을 금지했으며 일본은 익명성 기반 코인들에 대해 여러 조치들을 취했습니다. 2018년에는 금융 보안국(Financial Security Agency)은 불법 행위를 이유로 모네로(Monero), 지캐시(zcash), 대시(DASH) 및 기타 익명성 기반 암호화폐를 금지하는 정책이 발표되었습니다.
만약 나중에 추가 규제의 대상이 될 경우, 지캐시는 비공개 및 공개 거래 모두에 대한 지원과 사용자가 감사 목적으로 정보를 공개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의 퇴출을 면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지캐시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만약 모네로(Monero)가 대신 정부의 타겟이 된다면 이것이 지캐시에게는 이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결론
지캐시는 수년에 걸쳐 수많은 업그레이드를 거쳤으며 가장 최근의 업그레이드는 캐노피(Canopy) 업그레이드 입니다(2020년 11월). 이 업데이트는 블록체인의 보안, 개인 정보 보호 기능 및 효율성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올해 시행될 가장 중요한 업데이트는 2021년 10월부터 시행되는 NU5 업그레이드(Network Upgrade 5)입니다. 본 업그레이드는 지캐시를 시장에서 훨씬 더 유연하게 하며,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개발 팀은 또한 프로토콜의 보안을 개선하고 확장성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Halo 2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 모두가 개선되면 지캐시는 향후 더 많은 사용자 확보와 동시에 개발자들의 지원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반적으로 지캐시는 혼잡한 암호화 시장에서 작지만 주목할만한 틈새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익명성 제공과 동시에 비트코인과 유사한 많은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존경받는 암호화폐 개발팀을 보유하고 있고, 작지만 영향력이 큰 커뮤니티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쟁 코인들 중 지캐시의 현재 지위로 볼때 지캐시의 지속적인 성장 여부는 앞에서 언급한 업그레이드의 성공 여부에 달려있어 보입니다. 또한 대부분 암호화폐 개발팀이 지캐시의 장점을 어떻게 더 많은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마케팅할 수 있는지 여부도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어쨌든 지캐시의 최근 성장과 업그레이드 계획으로 볼때 지캐시는 2021년에 충분히 주목 받을만한 코인임이 분명해 보입니다.
암호화화폐
디지털화폐 vs 가상화폐 vs 암호화페를 비교한 그래픽
디지털화폐(Digital Currency)
금전적 가치가 전자적 형태로 저장, 이전 또는 거래될 수 있는 통화를 의미하며
실물화폐와는 달리 가상환경에서 통용되는 실체가 없는 화폐이기 때문에 가상화폐(Virtual Currency)라고도 불리우며,
비트코인 등 공개키 기반의 암호화 기술을 이용하여 구현되어 발행되는 경우 암호화화폐(Crypto Currency)의 용어로도 사용된다.
디지털 화폐는 가상화폐보다 더욱 포괄적인 의미이며, 디지털 형식으로 존재하는 법화(法貨)를 뜻한다.
ex, 페이팔이나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신용카드 등
가상화페(Virtual Currency)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지난 2016년 발행한 가상통화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가상화폐(Virtual Currency)’는 게임 등 온라인상의 ‘가상’ 공간에서만 거래되는 가상화폐다.
ex. 싸이월드의 ‘도토리’, 카카오톡에서 이모티콘을 구매할 때 사용되는 ‘초코’ 등
비트코인과 같은 ‘코인’들도 온라인 상에서 거래되니 가상화폐의 일종인 것은 맞다.
하지만 IMF는 이를 더욱 엄밀히 구분해 암호화(cryptography) 기술을 사용해 거래되는 화폐를
암호화폐(cryptocurrency)라고 지칭하고 있다.
해외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용어도 암호화폐(cryptocurrency)다.
기본적인 형태에 있어서 암호화폐와 가상화폐 모두 디지털 화폐인 것은 맞다. 하지만 구조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가상화폐와 디지털 화폐는 이를 관리하는 중앙 기관이 있는 반면 암호화폐는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상에서 제 3자의 개입 없이 거래된다.
업계에서는 암호화폐가 기존 법화와는 달리 익명성과 투명성을 보장하며 거래된다는 점에 집중한다면 이를 구분 지어 불러야 한다는 의견이다. 잔 랜스키 박사는 지난 1월 발표한 논문에서 “중앙 당국의 역할이 필요하지 않고 탈중앙화된 합의를 이루며 화폐의 소유권을 암호화된 방법으로만 검증할 수 있는 것이 암호화폐”라고 정의했다.
디지털 화폐의 강점?
1. 국경을 뛰어넘을 수 있음
2. 비용절감 - 디지털 암호화화폐 화폐는 화폐를 만들고 보관하는 데 드는 모든 비용을 줄일 수 있음
3. 온라인으로 거래 내역을 보관해 불법 거래 등을 실시간으로 들여다볼 수 있음
디지털 화폐의 단점?
1. 익명성으로 인한 자금세탁, 탈세, 마약 및 무기 밀매 등 불법적인 거래에 활용될 우려가 있음
2. 새로운 유형의 화폐에 대해 과세 적용 법규 등 아직 법적 규제가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않음
3. 상용화되지않고, 신기술로서의 진입장벽이 있음
디지털 화폐의 미래?
1. 추후 실물 거래에서도 사용
대한블록체인 시중은행 신용카드사에서 발행하는 실물 카드와 거래소 전자지갑에 있는 가상화폐를 연계 구동해 오프라인 실생활에서 가상화폐를 사용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국가 차원 디지털화폐 발행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디지털 화폐를 실험하는 국가
마트에서 물건 살 때 스마트폰 앱 (인민은행 모바일 앱) 켰다.
앱 속 디지털 지갑에는 200위안(3만3000원) 이 담겨있다.
화면을 누르니 바코드와 QR코드가 나온다. 마트 직원이 스캐너로 QR코드를 읽히자
앱에 '결제완료' 표시와 함께 결제액・잔액이 떴다.
중국 관영방송 CGTN 유튜브에 나온 중국인들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CBDC)인
'디지털 화폐 전자결제 (DCEP)'를 사용하는 모습이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디지털 화폐를 실험하는 국가로,
한국은행을 포함한 각국 중앙은행들이 올해 들어서 준비를 시작한 반면 중국 인민은행은 2014년 전담 팀을 구성해 오랫동안 준비해왔다.
인민은행이 시중은행을 통해 고객(개인・법인) 에게 화폐를 유통하는 방식이다.
개인이나 기업이 시중은행에 위안화를 내고 이를 디지털 화폐로 교환한다.
이러한 디지털 화폐 실험에는 '달러 패권주의'를 뛰어넘으려는 의도도 숨어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올 2분기 말 기준 전 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은 61.3%다.
위안화는 2%로 미미하다. 미국 경제 매거진포천은 실크로드 국가와 개발도상국에서 디지털 위안화 사용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 최초로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면 다른 국가도 중국의 선례를 따를 가능성이 큰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알리페이의 위챗페이 등 민간기업으로 짜인 모바일 결제시장을 정부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움직임으로도 분석한다.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에서 알리바바와 텐센트 점유율은 약 94%에 이른다.
디지털 위안의 장점?
위챗페이와 알리페이는 사용금액이 일정 한도를 넘어면 소비자에게 사용액의 0.1%를 수수료로 부과하고 있다.
상점 및 음식점에는 사용액의 0.4%를 부과한다.
2. 디지털 위안 결제 = 계좌 이체
결제와 동시에 소비자 계좌에 있던 디지털 위안이 판매자에게 이동한다는 점도 장점이다.
위챗페이 등은 통상 하루 정도 지나 판매자에게 해당 금액이 입금된다.
텐센트와 알리바바 등 운영사들이 결제대금이 예치된 하룻동안 금융기관 등에서 별도의 이자수익을 올리기 때문이다.
3. 인터넷 통신과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활용해 인터넷 통신이 불가능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강점이다.
인민은행은 디지털 위안을 설계하며 여객기 안이나 지하 주차장 등에서도 무리 없이 결제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표를 제시한데 따른 것이다.
중앙은행(Fed) 역시 내부적으로 디지털 달러화를 검토하고 있다.
미보스턴연방준비은행이 메사추세츠공대(MIT)와 협업해 가상 디지털 화폐 개발에 들어갔다.
유럽 국가에서는 스웨덴 중앙은행이 최초로 디지털 화폐인 'e-코로나'를 실험하고 내년에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
스웨덴은 2030년까지 종이 화폐를 없애는 게 목표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자체 '디지털유로화'발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은행 또한 내년에 디지털 화폐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한다.
회사 차원 디지털 화폐 발행
페이스북은 스테이블 코인 디엠(Diem)을 1월 출시 예정이다. 스위스 금융당국 규제를 받으며 디지털 지갑 노비를 통해 주고받을 수 있다.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글로벌 사용자 기반으로 활발히 사용되기를 기대 중이다.
비자(VISA)
글로벌 신용카드사 - 비자(VISA)도 이르면 내년 스테이블 코인 'USDC' 법인용 신용카드 내놓을 예정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사용화도 잠재 위협 요소
이르면 내년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비트코인 캐시, 라이트코인 등 가상화폐 4개로 전 세계 가맹점 2600만 곳에서 결제할 수 있게 한다. 이용자가 물건을 구매하고 가상화폐로 결제하면 페이팔이 실시간 환율로 가상화폐를 달러로 바꿔 판매자에게 전달한다.
[Crypto101]암호화폐와 가상화폐, 디지털 화폐…비트코인은 뭘까? | 블록미디어
최근 암호화폐 관련 이슈가 빠짐 없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불명확한 규제만큼 '코인'을 지칭하는 용어도 가상화폐와 암호화폐, 디지털 화폐까지 다양한 용어가 혼용되고 있다.
"디지털결제 민간에 다 내줄라"…각국 앞다퉈 암호화화폐 가상화폐 발행
계좌없어도 누구나 쓸수있고 인터넷없이 비행기서도 이용 中 `달러 패권주의` 타파 목적도
가상화폐, 신용카드로 오프라인서 사용 가능해진다 - 이뉴스투데이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가상화폐와 신용카드를 연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특허 출원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가상화폐 DBX(디비엑스)를 운영하는 대한블록체인조정협회는 가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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